![청년서포터즈 8기 이예진 [경일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4732746929_ed1af8.jpg)
【 청년일보 】 최근 20-30대 청년들의 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통계자료에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되며 암은 중장년층에게서 주로 걸린다는 인식이 사라지고 있다. 이에 반해 계속 제자리인 암검진 수진율을 살펴보며, 그 이유와 개선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30대 청년들 중 5년 암 유병자 수는 2018년 3만5천895명, 2019년 4만1천718명, 2020년 4만8천526명, 2021년 5만8천108명, 2022년 6만7천831명으로 최근 5년간 89% 증가하였다. 특히 20-30대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라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청년 암 발병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임이 체감된다.
이에 반해 20~30대의 암검진 수진율은 2018년 28.7%, 2019년 31.1%, 2020년 27.3%, 2021년 28.6%, 2022년 32.6%, 2023년 32.5%로 최근 6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자궁경부암을 제외한 나머지 암들은 모두 40-50대가 되어야 국가 암검진의 대상자로 지정되어 있다. 20-30대의 암 발병은 급증하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받쳐주지 않는 실정이다. 그리고 20-30대에는 암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청년들의 안일한 마음가짐도 그 이유가 된다.
한편으로는 검진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청년들의 암검진 수진율을 저해하기도 한다. 어린 나이에 혹시라도 암 판정을 받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이상 징후가 있더라도 암 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더러 있다. 또한 젊은 여성들에게도 발병률이 높은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검진의 경우에 가슴과 생식기 노출이 필히 동반되는 검진이므로 부끄러움이 유발되어 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청년들은 암 발병률 증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국가암정보센터에서는 자가진단이 가능한 유방암과 고환암 등의 경우 주기적으로 암 자가진단을 실시하여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에 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거나 자가진단이 없는 암의 경우에도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20대에 관련 암 검진을 미리 받은 후 5-10년마다 추가적으로 검진받고, 국가 암검진의 대상 나이가 되면 그에 맞는 주기로 검진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암의 ⅓은 예방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검진과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암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하였다.
20대부터 암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은 암 전 단계의 상태를 발견하여 암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진행된 상태이더라도 조기 발견하여 암의 악화를 막고 완치율을 높인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이예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