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장 건강이 곧 뇌 건강?…'장-뇌 축'의 놀라운 비밀

등록 2025.08.31 12:00:00 수정 2025.08.31 12:00:43
청년서포터즈 8기 이민지 sarahminji1506@naver.com

 

【 청년일보 】 최근 몇 년간 건강 분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장-뇌 축(Gut-Brain Axis)'이다. 장과 뇌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지만, 이 두 기관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그렇다면 장 건강이 어떻게 우리의 정신 건강과 연결되는 것일까?

 

'장-뇌 축'이란 말 그대로 장과 뇌가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생물학적 통로를 말한다. 이 통로는 신경계(특히 미주신경), 면역계, 호르몬계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즉, 우리가 음식을 먹고 소화할 때 생기는 변화가 뇌에 영향을 미치고, 반대로 스트레스나 감정 상태가 장의 운동성이나 미생물 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설사를 하거나 복통을 겪는 사람들을 떠올려보자. 이는 뇌의 긴장이 장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장 내 유익균이 줄어들고 유해균이 많아지면 불안, 우울, 기억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우울증이나 자폐스펙트럼장애(ASD), 파킨슨병 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도 발표되고 있다.

 

그렇다면 장-뇌 축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장내 유익균이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통곡물, 발효식품(요거트, 김치, 된장 등)의 섭취가 중요하다. 반면, 가공식품, 설탕, 고지방 식단은 장내 유해균을 증가시키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수면,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역시 장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장-뇌 축은 이제 단순한 건강 트렌드를 넘어, 정신건강과 신경계 질환 관리에까지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복부팽만, 변비, 만성피로, 우울감 등 평소 우리가 자주 겪는 증상들이 단순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다. 장 건강을 챙기는 것이 곧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길이라는 사실, 이제는 생활 속에서 실천해볼 때이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이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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