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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네이버·카카오, 지난해 각 1조원대 내부거래...4년 새 급증

 

【 청년일보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계열사들이 지난해 각각 1조원대에 이르는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거래 규모는 4년 전과 비교하면 네이버는 2배, 카카오는 7배 수준으로 각각 늘어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공정위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의 내부거래 금액은 지난해 1조 1천503억 6천900만 원이었고, 카카오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은 1조 4천692억 7천400만 원이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할 때 각각 2배와 7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내부거래 규모는2017년 4천960억600만원, 2018년 5천930억600만원, 2019년 6천958억1천700만원, 2020년 9천46억8천300만원 등으로 커졌다.


기업집단 카카오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은 2017년 2천24억1천100만원 수준에서 작년에 약 7.3배인 1조4천692억7천400만원으로 늘면서 네이버를 넘어섰다.


카카오의 내부거래 규모는 2018년 3천142억3천900만원, 2019년 5천66억9천400만원, 2020년 7천938억6천500만원으로 빠르게 증가했고 작년에는 1년 전보다 85.1% 급증했다.


이처럼 계열사 간 내부거래 규모가 급증한 것은 계열사 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한다는 비판을 받은 카카오의 계열사는 136개로 1년 새 18개 늘었고, 네이버 계열사도 지난해 45개에서 올해 54개로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해 국감에서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자 개선 의지를 밝혔지만, 올해 5월 기준 계열사 수는 1년 전보다 오히려 늘었다.


계열사 간 내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특정 기업집단이 시장 지배력을 갖는 사업 영역이 과도하게 넓어지고 경쟁 촉진과 상생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짧은 기간에 내부거래 규모가 급증한 만큼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한 내부거래는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창현 의원은 "공정위는 사후약방문식 규제에서 벗어나 소비자 권익 보호 관점에서 예방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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