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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솔비, 아티스트 권지안이 되기까지..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예고편 캡처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예고편 캡처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가수 솔비가 출연, 진솔한 매력을 담아 마음 속에 있던 이야기를 꺼낸다.

4일 오후 방송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이자 화가 솔비가 출연한다.

솔비는 지난 2006년 혼성그룹 타이푼의 메인보컬로 데뷔해 통통 튀는 매력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각종 예능을 섭렵, 연예계 대표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평생 꿈꿔왔던 연예계 생활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인기와 함께 당연한 듯 따라왔던 각종 악성 댓글들과 루머들. 외모에 대한 끊임없는 지적과 평가 또한 솔비를 괴롭혔다.

2010년, 인터넷에 유포된 불법 촬영물의 주인공이 솔비라는 '루머'는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인터넷과 SNS에서 동영상은 엄청난 속도로 퍼져갔다. 아니라는 해명이 무색할 만큼 '루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솔비를 누구보다 믿고 의지했던 어머니는 충격으로 쓰러졌고 고통받는 가족들 앞에서 힘든 내색을 할 수도 없었다.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국과수를 통해 배꼽 등 신원을 특정할 만한 신체의 특정 부위를 촬영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오해는 풀렸지만 진실이 뭐든 사람들은 더 자극적인 이야기만 듣고 싶어 했다. 피해자로 겪어야 했던 고통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솔비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솔비는 어느 순간 그토록 바랬던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다시 돌아왔을 때 솔비에게는 새로운 타이틀이 생겼다. 권지안이라는 본명을 내걸고 미술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던 그녀에게 미술은 운명으로 다가왔다. 솔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곳은 오직 그림뿐이었다. 하루하루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내고 일상의 아픔을 그림에 담았다. 그 과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깨달았다.

지난 5월, 솔비는 세계 미술 문화의 중심지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전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한류 가수 솔비가 아닌 한 사람의 아티스트로서 평가받는 자리. 갤러리를 방문해 관계자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솔비는 과거 꿈을 향해 달리던 그때처럼 열정적이다. 많은 파리 시민들에게 작품을 알리기 위해 퍼포먼스까지 준비했다.

파리의 '스트리트 드림 갤러리(STREET DREAM GALLERY)'에서 이뤄진 한국인 최초의 전시회. 연예인 솔비를 알지 못하는 낯선 이방인들의 땅에서 그녀의 작품은 인정받을 수 있을까?

가수 솔비가 아닌 아티스트 권지안의 도전을 '사람의 좋다'에서 담아본다.

한편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 유명인들의 비결과 숨겨진 이야기,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는 별난 인생들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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