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서울의 미래 비전을 엿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27일 '미래서울전략회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최종보고회를 시청 본관에서 전날 열었다고 밝혔다.

미래서울전략회의는 2030세대의 목소리와 전문적 식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작년 11월 출범한 청년참여 채널이다.

참여위원으로 선발된 청년 48명은 5개월간 미래산업과 문화디자인 및 소통전략 3개 분과별로 100회 이상 회의를 하고 전문가 멘토 자문과 서울시 담당 부서 공무원과의 논의를 거쳐 정책 제안서를 마련했다.

먼저 미래산업 분과에서는 '기술과 함께하는 서울'이란 주제로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 기술(RCS)을 활용한 맞춤형 서울시 구독복지 플랫폼을 새롭게 제안했다.

활동적인 노인을 위해 건강관리 중심의 복지에서 벗어나 생활양식 중심의 새로운 복지 모델로 전환하자는 취지다.

문화디자인 분과는 서울 곳곳에 문화와 디자인 요소를 전략적으로 연결해 서울 자체를 거대한 놀이공원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누구나 쉽게 문화공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서울 자유이용권'을 만들자는 아이디어와 스크린도어에 역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부착하거나 지하철 개찰구에 감성적인 글귀를 담는 등 지하철과 역사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감성 지하철' 정책도 건의했다.

소통전략 분과는 '마이 소울메이트 서울, 잇다(it多)'란 주제로 서울의 마스코트 해치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제작하고 임시매장(팝업스토어)을 운영하는 내용의 '해치 부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아울러 서울의 브랜드를 맛보는 '소울샌드', '올빼미 버스 노선도 앞치마', '탑골공원으로 찾아가는 키오스크' 등 시민과 서울을 잇는 다양한 소통전략을 제안했다.

서울의 브랜드를 맛보는 '소울샌드', 올빼미 버스 노선도를 넣은 앞치마, 탑골공원으로 찾아가는 키오스크 등의 아이디어도 냈다.

시는 청년들의 정책 제안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다듬어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보고회를 참관한 오세훈 시장은 "소중한 아이디어들을 해당 부서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장된 아이디어들 또한 잘 다듬어 쓸모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