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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가능성 탐색"…서울시, '대학 비진학청년 교육' 참가자 모집

'고졸청년' 진로 탐색·사회적 자본 형성 어려움 해결
내달 4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서 신청…9월 2차 모집

 

【 청년일보 】 서울시는 대학 비진학청년의 주체적인 인생경로 설정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인생설계학교의 '대학 비진학청년 특화 코스' 첫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인생전환기에 놓인 청년들이 자신만의 흥미와 강점, 사회관계 행동유형 등을 알아보고 자기이해도와 자기효능감과 같은 진로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청년인생설계학교 '대학 비진학청년 특화 코스'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제안한 '서울형 대학 비진학청년 사회진입모델'을 정책화한 것으로, 올해 1억4백만원의 청년자율예산을 편성해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대학)비진학청년'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선택을 한 청년들을 가리키는 말로, 일반적으로 최종 학력의 상태를 나타내는 '고졸 청년'을 대신하기 위해 사용되는 표현이다.

 

지난 3월 국무조정실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2022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 만 19~34세 청년 중 최종 학력이 고졸 이하인 경우는 14.6%로 나타났다.

 

대학 비진학의 사유는 2021년 통계청 청년 사회경제실태조사에 따르면 '빨리 취업하여 돈을 벌고 싶기 때문에'가 30.7%로 1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시에 따르면 이러한 바람에도 비진학청년들은 이른 취업을 하더라도 추가적인 직업훈련이나 교육을 받지 않으면 충분한 적성과 진로 탐색이 부족한 채로 저임금 비숙련 노동 시장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학에 진학한 청년과 달리 비진학청년들은 최종학력 교육기관 졸업과 동시에 특정한 소속이나 사회 안전망이 사라지기 때문에 함께 정보를 공유할 또래 관계망이나 가족 이외의 조언·지원자 등이 크게 부족해지는 등 사회적 자본이 약해진다.

 
이렇게 진로 탐색과 사회적 자본 형성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진학청년의 인생 설계 지원을 위해 추진되는 '대학 밖의 다양한 길(스케치 코스)'은 지난해 청년인생설계학교 사업 분석과 총 5차례에 거친 비진학청년 당사자 및 관계자 자문회의 등을 통해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


청년인생설계학교 비진학청년 코스 프로그램은 비진학청년들의 초기 진로 탐색과 가능성·잠재력 발견을 돕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한편, 기존 운영하던 청년인생설계학교의 세 가지 코스 역시 3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의 진로탐색 단계별로 구분된 라이프·커리어·리더십 코스는 7월 17일부터 5주간 서울시 관내 7개 청년공간에서 진행된다.


비진학청년 코스를 포함한 청년인생설계학교의 모든 코스는 오는 20일  10시부터 내달 4일 17시까지 서울 청년 포털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대학 비진학청년은 그동안 청년정책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면서 "작년에 실제 비진학 청년의 삶을 살아온 당사자가 또래 청년들은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덜 겪으면 좋겠다며 비진학청년 특화 정책을 제안했고, 그 제안이 서울시 사업으로 시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청년인생설계학교 비진학청년 코스 신설을 통해 청년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한편, 비진학청년 지원이 확대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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