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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회 환노위, 최윤 OK금융 회장 '국감소환' 철회...증인 대신 '노사대화' 재개

OK금융그룹 노사, 내주 중 대화 재개...지난 3월 이후 약 7개월 만
'연내 대부업 정리' 청사진 그린 OK금융...최 회장 증인 채택 '부담'

 

【 청년일보 】 휴대폰 갑질 등 직원들에 대한 노동인권 탄압으로 올해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던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국감행(行)'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7개월 간 단절됐던 OK금융그룹 노사 간의 대화가 내주 중 재개됨에 따라 노조의 요청으로 증인 신청이 취소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17일 정치권 및 저축은행권 등에 따르면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제외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직원들에 대한 노동인권 탄압 문제'와 관련해 최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결국 최 회장은 환노위 증인으로 채택되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는 한 17일 국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 회장에 대한 이번 국감 증인 신청은 OK금융그룹 노사 간의 대화가 재개됨에 따라 노조의 국감 증인 취소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오는 27일 금융위와 금감원 종합감사 증인 신청 역시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증인 철회의 배경은 최근 OK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OK저축은행 정길호 대표가 내주 중 노사 대표 대화를 요청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OK금융그룹은 당초 2024년까지였던 대부업 청산을 1년 앞당겨 진행하고, 증권사 인수를 통해 체질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번 금융사 인수에서 발목을 잡았던 대부업을 정리함으로써 종합금융그룹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연내 대부업 청산을 통해 종합금융그룹 전환을 목표로 삼은 상황에서 국감 증인 출석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노조와의 대화 대개를 통해 화해무드를 조성함으로써 회사 내부의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만약 OK금융 노사 간 대화가 재개될 경우 이는 약 7개월 만이다.

 

양측은 지난해 2월 교섭에 돌입한 이후 20차례가 넘는 만남에서도 합의점에 도달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노조는 지난 3월 정 대표를 부당노동 행위로 고발하면서 이후 사실상의 대화가 단절됐다.

 

봉선홍 OK금융그룹 노조 위원장은 "노사 간 대표 상견례 겸 인사가 다음주 중 이뤄지기로 했다"면서 "회사가 대화의 손을 내밀어 준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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