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구글이 공개한 최신 인공지능(AI)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등에 업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전날보다 5.34% 상승한 138.45달러(18만2천4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알파벳 주가의 급등은 최근 구글이 공개한 최신 AI 언어모델 '제미나이'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제미나이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AI 모델로, 구글은 지금까지 공개된 모델 중 가능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GPT-4'를 뛰어넘는다고 밝혔다.
제미나이는 머신 러닝의 규모에 따라 울트라(Ultra), 프로(Pro), 나노(Nano) 등 3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장 크고 고성능인 제미나이 울트라의 경우 고도의 추론 능력이 요구되는 다양한 영역에 걸친 멀티모달 작업으로 구성된 새로운 MMMU 벤치마크에서 59.4%의 최상위 점수를 획득하기도 했다.
또, 구글에 따르면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총 57개의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세계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MMLU(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 대규모 멀티태스크 언어 이해) 테스트에서 90.04%의 점수를 기록해 전문가 인력보다 높은 결과를 기록한 최초의 모델이다.
한편 이날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주가도 9.89% 급등한 128.37달러(16만9천191원)에 마감했다.
AMD는 최근 개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자사의 최신 AI 칩 인스팅트(Instinct) MI300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이 시리즈 가운데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0X는 AI 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H100의 대항마로 평가되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오라클 등은 AMD의 새 AI 칩을 클라우드에 이용하기 위한 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