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올 여름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율 약 10%p↑

서울시, 설치율 50% 이하 268단지 점검 결과 설치 경비실 5배↑… 설치율 7.9%→38.5%
미니 태양광 무상설치 등 지원정책 맞춤형 안내도

 

【 청년일보 】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7월 기준 서울시내 아파트 경비실의 에어컨 설치율은 73%(총 8763실 중 6385실)로, 지난 3개월 새 10%p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몇 달 간 집중적으로 노력을 펼치고 입주민들의 자발적 동참이 더해져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는 입주민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으로 행정기관의 직접적인 개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시내 전체 아파트 단지에 대한 냉‧난방기 설치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전수조사 당시 서울지역 아파트 경비실의 에어컨 설치율은 64%(총 8763실 중 5569실)였다.


또, 전수조사 결과 발표 이후 후속대책으로 경비실 에어컨 설치 확대를 위해 전 아파트 단지에 아파트 경비원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물을 배포하고, 설치율이 낮은 아파트 단지는 직접 찾아가 설득하기도 했다.


시는 홍보포스터(관리사무소 게시용, 동별 게시용)를 제작해 서울시 의무관리대상단지(150세대 이상) 2000여단지(1만6000여동) 전체에 배포, 현재 여름철(7~8월) 동안 게시 중이다.


또 옥외전광판, 시민게시판, 지하철게시판 등 서울시가 보유한 영상매체를 활용한 홍보 캠페인을 7월 동안 집중 실시해 아파트 입주민은 물론 서울시민 모두에게 노동인권적 인식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송파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도 자체적으로 단지를 선정해 전화‧방문 등을 통해 홍보‧설득을 적극적으로 시행했다.


이로 인해 송파구의 경우 전수조사 당시보다 경비실 에어컨 설치율이 16%p(34%→5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올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추진한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 확대 사업은, 아파트가 사적 자치 영역임을 감안한다면, 아파트 노동인권 향상 정책의 첫걸음으로서는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아직 에어컨 없는 경비실이 남아 있는 만큼, 에어컨이 모두 설치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화준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