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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프리미어12' 개막전 승리···양현종 6이닝 10K 호투

 


【 청년일보 】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압도적인 투구와 하위 타순의 응집력을 앞세워 호주를 5: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쿠바를 3:0으로 따돌린 캐나다와 함께 C조 공동 1위를 형성했다.

KBO리그 간판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래 5년 만에 국제 대회 1차전에서 승리해 '첫 경기 울렁증'에서 벗어났다.

 

특히 도쿄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다투는 아시아 라이벌 호주를 꺾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12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아메리카대륙 1위 팀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팀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한국은 6개 나라가 격돌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호주, B조의 대만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면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김경문 감독은 박민우-김하성 테이블 세터와 이정후-박병호-김재환 트리오로 1차전 필승 라인업을 짰다.

김 감독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인연을 맺은 양의지-김현수-민병헌-허경민이 하위 타순을 이뤘고, 이들이 득점타를 거푸 양산했다.

 

1회 말 2사 후 이정후가 시원한 우선상 2루타로 연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2회 말 연속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선두 김재환이 풀 카운트에서 볼넷을 고른 뒤 양의지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 도달했다.

이어 교타자 김현수가 호주 우완 선발 투수 티머시 애서튼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김재환을 홈에 불러들였다.

곧바로 민병헌이 애서튼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힘으로 퍼 올려 좌측 펜스 위 철조망을 때리는 장쾌한 2루타를 치자 김현수는 홈으로 전력질주 해 한국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3회 말에도 볼넷으로 추가점의 포문을 열었다.

김하성이 호주의 두 번째 투수인 좌완 스티븐 켄트에게서 볼넷을 골랐고, 이정후가 1회와 같은 방향으로 2루타를 날렸다.

 

우익수의 중계 송구를 잡은 호주 1루수 루크 휴스가 볼을 떨어뜨린 틈을 놓치지 않고 김하성이 재빨리 홈을 파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 사이 이정후는 3루를 노렸지만, 2루와 3루 사이에서 협살당했다.

김경문 감독은 소강 상태가 이어지던 6회 말, 선두 김재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대주자 김상수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다리 통증을 호소한 최정 대신 선발 3루수로 출전한 허경민이 4: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리고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은 승리를 눈앞에 둔 8회 말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밀어내기로 1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공 67개를 던져 단 1안타만 허용하고 삼진 10개를 뽑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호주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유일한 피안타도 유격수 내야 안타였다.

최고 시속 148㎞짜리 빠른 볼로 스트라이크 내외곽을 정교하게 찌르고 전가의 보도 체인지업으로 호주 타선을 추풍낙엽으로 돌려세웠다.

이영하(7회), 이용찬(8회), 원종현(9회)이 1이닝씩 책임져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이정후, 김현수, 허경민이 나란히 안타 2개씩 때려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은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난적' 캐나다와 조별 리그 2차전을 벌인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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