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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습니다”...농협은행, 마스크 찾는 고객들로 ‘몸살’

식약처 지정 마스크 ‘공적판매처’ 하나로마트·농협몰 등..농협은행서 마스크 구매 ‘불가’
은행 방문해 마스크 구매 문의하는 고객 급증..“정부 대책 발표 미숙해 고객·직원 모두 불편”

 

【 청년일보 】 정부가 최근 농협과 우체국 등을 ‘공적판매처’로 지정해 일회용 마스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농협은행에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가 지정한 농협 판매처는 하나로마트, 농협몰(온라인) 등으로, 농협은행은 판매처가 아니다. 농협은행은 잘못 알고 있는 정보로 내방객들이 몰리면서 업무상 적잖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0시부터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 금지, 생산업자의 공적판매처 출고 의무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실행했다. 최근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조치는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른 것으로, 재정·경제상 위기나 수급조절 기능 마비로 수급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공급·출고 등에 대한 긴급수급 조정 조치가 가능하다.

 

조치 내용에 따르면,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판매처로 출고해야 한다. 공적판매처로 지정된 곳은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농협몰)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타 식약처장이 정하는 판매처 등이다.

 

농협은행은 식약처가 지정한 공적판매처에 해당되지 않지만,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마스크를 찾는 고객 문의가 급증해 몸살을 앓고 있다. ‘농협’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보니, 마스크 판매처로 오인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지난 25일 식약처가 마스크 판매처로 농협을 언급한 이후, 26일 오전부터 마스크 구매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일반 업무가 안 될 지경이어서 문 앞에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안내문까지 붙였다”고 말했다.

 

다른 영업점 직원도 “고객들이 마스크를 구매하러 은행에 방문했다가 판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선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며 “정부의 대책 발표가 미숙해 고객들은 물론 은행 직원들까지 괜한 고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금융회사고 제조·유통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은행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내달 초부터 하나로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몰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했다. 제2금융권인 단위(지역)농협 영업점은 판매처에서 제외됐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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