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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평화는 어디에"...은평성모병원 집단감염 '현실화'

SK텔레콤 직원 일가족도 포함…5일 만에 두 자릿수로

 

【 청년일보 】 서울 은평성모병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확진자가 12명에 달했는데, 은평성모병원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5일 만이다.

SK텔레콤 본사 직원도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로 확인되는 등 집단 감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전날 은평구에서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 일가족과 요양보호사가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6∼14일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던 83세 여성, 그의 배우자인 85세 남성, 이들의 며느리로 시어머니를 간호했던 47세 여성, 요양 보호사로 매일 이 가족의 집을 방문했던 66세 여성으로, 이 가족 중 47세 여성은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직원으로 25일 증상을 느끼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입원 환자였던 83세 여성은 퇴원 약 일주일 후인 20일부터 약간의 콧물이 나오는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고, 그의 배우자도 23일부터 오한,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은평구는 전했다.

확진 판정이 나자 SK텔레콤은 26일 본사인 을지로 SKT 타워를 폐쇄한 뒤 방역에 들어갔다.

전날 양천구에서 발생한 26세 여성 확진자도 지난 10일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신월3동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20일 처음으로 증상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 3명, 환자 가족 2명, 이송요원 1명, 간병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 12명을 거주지로 보면, 은평구 6명, 강동구 2명, 종로구 2명, 서대문구 1명, 양천구 1명이다.

의료진과 입원 환자에 대한 검사가 추가로 진행 중이라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서울시는 2월 1일부터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던 사람 중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은 마스크를 착용한 후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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