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 ‘스마트폰(smartphone)’과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 인류)’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세대를 의미한다.
현대사회에는 손가락 터치 몇 번이면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우리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으며, 좋아하는 웹툰을 볼 수 있다. 불과 약 10년 전만 해도 이런 일상은 상상해볼 수 없었다.
약 10년 전, 우리는 스마트폰 보다 폴더폰, 슬라이드폰에 더 익숙했으며 은행 업무는 은행이 마감하는 4시 전에 가서 봐야 했다. 우리의 일상을 공유하는 건 흔치 않았고, 좋아하는 웹툰을 보려면 컴퓨터를 사용했어야 한다. 이렇게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매우 많이 변화되었다.
첫 스마트폰은 IBM 사가 설계하여 대중들에게 1993년 공개되었다고 한다. 그 후로 노키아에서도 스마트폰을 만들다가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로 인수되었다.
애플의 아이폰. 우리가 잘 아는 스마트폰의 등장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2007년 처음 등장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매년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며 발전해가고 있다.
국내에서 만든 첫 스마트폰은 삼성에서 2008년 옴니아가 출시되었지만, 버그와 버벅임이 심해 사용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 후 2009년 갤럭시를 출시하여 이 또한 현재까지도 꾸준히 발전되어 출시되고 있고 LG도 2009년부터 꾸준하게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막 출시되었을 때는 이렇게까지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새로운 터치폰이 나왔구나’ 정도의 느낌만 받았을 뿐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그 당시엔 어렸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그러나 현재는 정반대이다. 스마트폰은 매우 혁신적인 물건이며 스마트폰이 없다면 하루를 지내는데 이만저만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일상 중 하루를 한번 생각해보자.
아침에 알람을 듣고 일어나 일정을 확인하고 친구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음식, 좋은 장소 등에 가면 사진을 찍는다. 또한, 간간이 뉴스 기사도 보고 동영상도 본다. 이 사소한 모든 행동에는 스마트폰이 깊숙하게 스며들어 있다.
스마트폰의 알람을 듣고 일어나 캘린더 어플에 저장해둔 일정을 확인하고 더치페이를 위해 은행 어플을 사용한다. 또한, 맛있는 음식, 좋은 장소를 공유하고자 친구들에게 메신저 어플로 사진을 보내거나 sns를 통하여 공유할 때도 어플을 사용한다. 뉴스 기사나 동영상을 볼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우리는 눈을 떠서 감을 때까지 스마트폰을 항상 지니고 있고 사용한다.
이렇게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우리는 전보다 더 편리하고 알차게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장 큰 이슈인 COVID-19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어플이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의 발전은 우리에게 이롭기만 할까?
방금 말했던 COVID-19 확진자들의 동선을 알려주는 어플을 통해 우리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면 빠르게 COVID-19 검사를 받을 수 있었고, 더 조심히 행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확진자의 동선만이 아닌 확진자의 성별, 나이 등의 공개로 인해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다. 또한 장시간 스마트폰을 눈 아래에 두고 사용하여 거북목이 발생한다거나, 스마트폰의 사용시간 증가로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가 단절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주는 편리함과 비례해 해로움도 가져다준다.
스마트폰의 발전. 분명 우리에게 이로운 것은 확실하다. 시⦁공간적으로 제약이 많이 사라졌고 삶의 여유가 생겼으며 질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 정보가 쉽게 유출이 된다거나 주위 사람들과의 대화 단절, 건강 악화 등 무시할 수 없는 단점들이 많다.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고 어떤 일을 하든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려 한다.
그렇기에 귀찮은 일은 안 하려 하고 깊게 생각해보려 하지 않으며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멍청해지고 있다. 간단한 예시로 식당에 가거나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항상 식사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며 식사를 한다.
이게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이렇게 하고 나면 아이에게 이제 애니메이션 없이는 밥을 먹이기는 힘들 것이다. 물론 아이에게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어 부모가 좀 더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건 크나큰 장점이지만 아이는 어린 나이부터 스마트폰에 의존하게 되어 스마트폰 중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아이는 식사시간을 통해 식사예절을 배우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인내심도 기를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그런 과정이 생략되어 식사예절과 인내심, 그 외에도 부족함을 가진 채 성장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식사에 관련해서만 이야기 한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고 그때마다 스마트폰에 의지한다면 아이들은 부족함을 지닌 채 성장할 것이다.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면 부디 스마트폰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적절히 사용할 필요가 있다.
【 청년서포터즈 1기 박윤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