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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비중 50%'...국민연금기금 "2024년 1천조 시대"

박능후 "향후 10년은 '기금성장기'"

 

【 청년일보 】 "2024년은 국민연금기금 1천조"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해외투자 종합계획(2020∼2024)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 비중을 2024년에 50%까지 올리면서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채권 투자에서 직접 운용을 확대하고 다양한 신규전략을 도입해 기금 수익률을 높이기로 했다.

 

기금 중 해외투자 비중은 2019년 35%에서 2024년 50%로, 2025년에는 55%로 수준으로 늘려가는 것이다.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지난 5월 말 749조3천억원에서 2024년 1천조원 이상으로 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자계획에 따라 2024년 해외투자액은 500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향후 10년은 국민연금의 보험료 수입이 급여 지출보다 많은 '기금 성장기'로, 국민의 노후자금의 안정적 운영과 재정 안정화를 위해서 투자 기회가 많고 성과가 높은 해외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금운용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됨에 따라 국내 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 위험을 분산하며 향후 급여 지급을 위한 자산 매각을 할 때 국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5년간(2015∼2019) 기금 평균 수익률은 국내자산 3.69%, 해외자산 10.06%로, 해외투자의 성과가 2배 이상 높았다.

 

기금운용본부는 종합계획에 따라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에서 직접 운용을 확대한다. 또 지수(인덱스) 외에도 가치와 추세, 건전성 등 비가격적 요소를 활용해 투자하는 대안지수전략(스마트 베타) 등 다양한 신규전략을 도입한다.

 

해외채권은 '안정형 자산'과 '수익형 자산'으로 구분하고, 안정형은 선진국 국공채 위주로 운용하다 금융위기에 유동화해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하는 데 활용하고, 수익형은 신흥국 국채(EMD) 및 고수익 채권(하이일드)을 제한적으로 편입해 수익을 높인다.

 

대체투자 영역에서는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도심 내 업무용 빌딩 등 핵심 자산을 늘려 경기 하강 국면에 대응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해외투자 종합계획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금운용본부 내 우수한 인력을 확충하고, 해외사무소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연금은 2018년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원칙을 담은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후 첫해 동안의 활동 보고서인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활동 연차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작년까지 총 767번의 주주총회에서 상정안건 3천278개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 중 625개 안건에 반대했으며, 기업과의 대화는 236회 진행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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