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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콘솔 시장...국산 신작도 잇단 출시 '경쟁 채비'

적극적인 한국어화와 닌텐도 스위치 인기로 시장 급성장
'3N'을 비롯해 국내 게임업체, 콘솔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

 

【 청년일보 】 최근 몇 년간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신형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Xbox 시리즈 X(XSX)' 출시가 다가온 가운데 업계에서도 콘솔 시장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9월 발표한 '차세대 콘솔 등장에 따른 게임산업의 변화와 전망'에 따르면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은 2016년부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661억 원이었던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은 2016년 2627억 원(58.1%↑), 2017년 3734억 원(42.2%↑), 2018년 5285억 원(41.5%↑)으로  큰 폭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성장에는 국내 유통사의 적극적인 한국어화 마케팅 전략과 2017년 '닌텐도 스위치'의 정식 발매가 영향을 미쳤다.

 

이전까지 현지화는 커녕 정식 발매만 해도 다행이었던 콘솔 게임은 2016년부터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BNEK),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 등 해외 게임사의 한국 지사를 비롯해 CFK, 게임피아, 디지털터치, 인트라게임즈, H2인터렉티브 등 국내 유통사에서 적극적으로 한국어화하면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거치형과 휴대형 게임기의 특징을 결합한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가 2017년 12월 정식 발매되면서 국내 콘솔 게임 시장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기기 유통사 대원미디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닌텐도 스위치 국내 누적 판매량은 59만 6682대에 이른다. 대원미디어가 국내 판매량의 50%를 담당하는 것을 고려하면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판매량은 약 120만 대에 이르는 셈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감염 문제없이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은 새로운 여가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 인기 타이틀의 영향으로 10월 현재까지도 기기를 쉽게 구하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게임기 PS5와 XSX 역시 사전예약 물품이 매진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콘솔 게임의 강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 3N을 비롯해 펄어비스, 라인게임즈 등이 콘솔 게임 개발 나서

 

국내에서는 불모지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콘솔 게임 시장은 주류 중 하나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모바일 게임이 대세가 되기 전까지 콘솔 게임은 줄곳 1위 자리를 지켰다. 2018년 기준 콘솔 게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7.5%로 모바일 게임(35.8%)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주요 시장인 모바일이 레드 오션이 되면서 국내 게임 업체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콘솔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최근에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한 국산 콘솔 게임은 라인게임즈의 '베리드 스타즈'다. '검은방', '회색도시' 등으로 이름을 알린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의 신작 베리드 스타즈는 캐릭터 간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어드벤처 게임이다.

 

PS4와 닌텐도 스위치, PS Vita 버전으로 출시된 베리드 스타즈는 발매 직후 한정판과 패키지 버전이 전량 품절됐으며, 닌텐도 스위치 e숍 판매랭킹 1위에 올랐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초도 물량 완판 후 2차 판매량 역시 품절을 기록했다.

 

PS 스토어에서 발생한 판매 오류가 없었으면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판매량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오프라인 판매량만 2만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현재 '3N'으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펄어비스, 네오위즈, 라인게임즈 등이 콘솔 게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은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카트라이더' 기반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4K UHD 그래픽과 HDR 기술을 탑재해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을 제공한다. PC와 Xbox One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넷마블 역시 대표 IP인 '세븐나이츠' 기반 신작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오는 4분기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한다.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 작품은, 상성을 공유하는 실시간 턴제 기반 전투와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 다양한 영웅 수집의 재미를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미국의 음악 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 하모닉스가 제작한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 '퓨저'를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PC 버전으로 오는 11월 10일 북미와 유럽 지역에 정식 출시한다. 퓨저에서 이용자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택하고 사운드를 믹스해 새로운 곡을 만들 수 있다.

 

펄어비스는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MMORPG '붉은사막'을 콘솔과 PC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대표 IP '검은사막'의 뒤를 잇는 플래그십 게임으로, 신형 게임엔진을 이용한 사실적인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3월 Xbox One 버전으로 출시한 '블레스 언리쉬드'의 PS4 버전을 오는 22일 출시한다. 팀써니트가 개발 중인 PC용 2D 플랫포머 로그라이트 게임 '블레이드 어썰트'도 내년에 콘솔 버전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앞서 베리드 스타즈로 좋은 성적을 거둔 라인게임즈는 국산 RPG의 대명사 '창세기전'을 기반으로 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2년 출시 예정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원작 1, 2편을 아우르는 한편, 동시기에 발생한 모든 일을 종합해 하나의 완전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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