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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바람 타고...게임업계, 3분기에도 실적 '순풍'

국내 대표기업 '3N', 올해도 매출 2조 고지 돌파 '유력'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혜 속 중견기업도 전년比 '상승'

 

【 청년일보 】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게임업계의 성적이 상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이 비대면(언택트)으로 안전하게 즐기는 여가 활동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게임업계도 신바람을 내는 모습이다.

 

17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소위 '3N'으로 불리는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올 3분기까지 매출 1조 8000억 원을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최고 호황기인 4분기 성적이 더해지면 3N 모두 2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2조 44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넥슨은 업계 최초 3조 원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바람의나라, 연,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 흥행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 게임의 견고한 호실적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대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가 계속 미뤄지는 와중에 달성한 성과라 더욱 주목할만하다.

 

넷마블은 해외 매출 비중이 전 분기와 같은 75%로 2분기 연속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쿠키잼' 등 인기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성적은 역시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가 이끌었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3897억 원,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가 762억 원을 벌어들였다. 3분기 전체 매출의 약 80%가 리니지 시리즈에서 나왔다.

 

 

◇ 컴투스·웹젠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업계 전반적으로 성적 상승

 

게임업계 중견 기업들도 3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컴투스는 매출 1282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컴투스도 해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해외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며, 특히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MLB, KBO 라이선스 기반 야구 게임이 실적을 견인했다.

 

웹젠은 모바일 게임 'R2M'과 '뮤 아크엔젤'의 흥행에 힘입어 창사 후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은 1069억 원으로, 웹젠의 분기  매출이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신작 '가디언 테일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견실한 성적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화한 첫 게임 가디언 테일즈는 전 세계 230여 개 국가에서 전체 누적 가입자 수 550만 명을 돌파하며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게임빌은 기존 스테디셀러 외에 야구 게임 라인업의 힘으로, 선데이토즈는 신작 '애니팡4'의 신규 매출 기여, 엠게임은 주력 PC 온라인 게임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해외 매출, 한빛소프트는 대표 IP '오디션'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로 흑자를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지만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수익성을 높이며 흑자를 이어갔다.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위메이드의 성적에는 광고선전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11월 정식 출시하는 기대작 '미르4'의 흥행을 위해 위메이드는 광고 예산에 약 100억 원을 투자한다. 미르4는 사전예약자 2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모바일 게임 이용자 지출 계속 증가, 4분기 기대작도 연이어 출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게임 이용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도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은 23조 원을 넘어섰다.

 

게임업계는 4분기 기대작을 출시하며 현재 좋은 상황을 이어가고자 분주한 모습이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글로벌 마켓에 선보인 'A3: 스틸 얼라이브'와 오는 18일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2', 전 세계 게이머의 기대를 받는 신작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북미와 유럽에 콘솔 신작 '퓨저'를 출시했다. 이후 '트릭스터M', '블레이드 & 소울 2', '프로젝트 TL' 등의 게임을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최초로 이용권 구매 방식을 적용한 PC MMORPG '엘리온'을, 위메이드는 미르4와 계열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4종을 선보인다. 엠게임은 자사 최고 기대작 '진열혈강호'를 대만에 정식 출시한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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