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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이상 모임금지 연장 가닥...실내체육시설 제한적 운영 허용 전망

헬스장은 2.4평당 1명 인원제한 하에 밤 9시까지 영업 가능 전망
식당 밤 9시까지 방침 유지…유흥시설 5종-홀덤펍외 대부분 운영 허용

 

【 청년일보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15일 의료계를 비롯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생활방역위원회'를 열고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 조처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17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또 연장한다면 기간을 얼마로 할지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으며 이달 31일까지 2주간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인 이상의 모든 사적모임이나 회식을 금지하는 조처도 같은 기간만큼 더 연장해 방역효과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해져 5인 이상 모임금지는 연장되는 쪽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실내체육시설 제한적 운영 허용 전망

 

논란이 일었던 헬스장과 같은 각종 실내체육시설은 제한적으로 운영이 허용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4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는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중소 상인과 자영업자들이 영업 허용시간 연장 등 방역조치 완화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대한볼링경영자협회,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스터디카페&독서실운영자연합,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가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호프집과 헬스장 등은 업종 특성상 오후 9시에서 자정 사이 이용 비중이 상당이 높기 때문에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을 허용하면 금지 조치와 다를 것이 없다"면서 "오후 9시 이전에 이용객이 쏠리면 방역 조치의 실효성은 더 떨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용 가능한 인원을 최소한 시설면적 4㎡당 1인으로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일부 업종에서 적용 중인 시설면적 8㎡당 1인은 코인노래방이나 스크린골프 등 작은 규모의 시설에는 사실상 집합금지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시설마다 8㎡(약 2.4평)당 1명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원 역시 동시간대 9명 기준을 면적당 인원으로 바꾸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노래연습장 운영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시설과 달리 노래연습장은 밀폐도가 높은 데다 노래를 부르면서 비말(침방울)이 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헬스장 등의 영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주점)은 당분간 더 영업이 금지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유지 필요성과 함께 장기화에 따른 피해도 우려하며 정부에 현실적인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카페, 식당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 논의

 

현재 식당은 오후 9시까지 정상 영업을 하고 그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지만,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음료나 빵을 먹을 수 없어 반발이 심했다.

 

이에 정부는 시설 면적 8㎡(약 2.4평)당 1명 정도로 인원을 제한하고 좌석 간 간격을 띄우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식당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늘려달라는 건의를 했으나 정부는 기존대로 '오후 9시까지' 방침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관계 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한 뒤 16일 오전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아울러 설 연휴(2.11∼2.14·휴일 포함)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휴 기간에 고향이나 친지 방문, 여행, 각종 모임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대책'도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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