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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지하철역·지인모임 '일상감염' 확산

 

【 청년일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 제4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 방향과 의료인력 지원방안, 환자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덕철 복지부 장관과 민주노총, 한국노총, 경실련, 한국소비자연맹, 한국YWCA연합회, 환자단체연합회 등 6개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관련해 접종의 우선순위, 백신 관련 정보공개, 백신접종 관리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지만, 지하철역이나 지인 모임 등을 통한 '일상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가 연일 커지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학교나 직장, 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속속 확인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2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40명보다 84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46명(66%), 비수도권이 178명(34%)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53명, 서울 150명, 부산 45명, 인천 43명, 대구 22명, 경북 20명, 경남 19명, 강원 14명, 전남 12명, 전북 11명, 울산 10명, 충남 8명, 충북 6명, 광주·대전 각 4명, 제주 2명, 세종 1명 등이다.

 

◆영월군·속초시, 교정시설 확진자 34명 지역 통계서 제외...강원 교정시설 통계 '혼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재소자 중 확진자 34명의 통계를 놓고 강원도와 일선 시군이 혼선을 빚고 있다.

 

15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동해 4명, 강릉 3명, 삼척·원주·속초·영월 각 1명씩 총 11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513명으로 집계됐다.

 

동해에서는 30대 2명이 지인 접촉을 통해 확진됐고, 30대와 50대 2명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

 

강릉에서는 해외입국자인 40대가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고, 서울 강남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60대는 격리 중 중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자 가족과의 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이던 40대는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속초에서는 강원 제2생활치료센터에서 입소 중인 5세 남아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족들과 함께 생활치료센터에 동반 입소한 이 남아도 결국 코로나19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원주에서는 50대가, 삼척에서는 60대가 진단 검사에서 각각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다.

 

영월에서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강원남부교도소로 이감된 재소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강원남부교도소 확진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영월군은 이 확진자를 영월군 코로나19 환자 통계에는 제외했다.

 

이처럼 교정시설이 있는 영월군과 속초시는 동부구치소발 확진자를 시군 자체 통계에서 제외하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

 

속초시의 경우 이날 확진된 5세 남아의 코로나19 확진자 번호를 속초 94번에서 속초 80번으로 조정했다.

이는 남부교도소로 이감된 재소자 확진자 숫자인 14명을 제외하고 번호를 부여한 것이다.

 

하지만 기존 속초 80번 확진자와 중첩돼 추후 병상 배정과 향후 환자 관리에서 자칫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월군도 강원남부교도소 확진자 20명을 영월 통계에서 제외하고 코로나19 환자 번호를 부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관계자는 "동부구치소 이감 재소자 등 교정시설 확진자 통계를 속초와 영월만 자체적으로 제외한다고 해도 도내 지역별 통계와 누적 확진자 수는 달라지지 않는다"며 "환자 관리에 혼선을 준다"고 말했다.

 

◆경기도청·공공기관 전직원 선제검사서 1명 확진

 

경기도는 13일부터 도청과 산하 공공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코로나19 선제검사에서 직속기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소속 기관의 부서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 등 방역 조치 중이다.

 

확진자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동료 직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13∼14일 이틀간 전수검사 대상(1만2천700여명)의 49.8%인 6천327명(13일 3천221명·14일 3천106명)이 검사를 마쳤다.

도는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13일부터 19일까지 본청(수원·13∼15일), 인재개발원(수원·13∼15일), 북부청(의정부·18∼19일) 등 3곳에 임시 검사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신규 확진자 수가 15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지하철역과 지인모임,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소재의 역사와 관련해 지난 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9명, 가족이 3명이다.

 

15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0명이라고 서울시가 밝혔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해 전날(14일)의 120명보다 많지만, 1주 전(8일)의 178명보다 적다. 하루 전체 발생 확진자 수는 14일 127명, 8일 188명이었다.

 

이에 따라 15일 오후 9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2천333명으로 늘었다. 이날 전체 발생 확진자 수는 다음 날인 16일 0시 기준으로 집계돼 오전에 발표된다.

 

◆동부구치소 관련 6명 신규 확진…교정시설 누적 1255명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밀집도 완화를 위해 서울남부교도소와 영월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중 각각 3명, 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전날 진행된 동부구치소 9차 전수검사에서 남성 수용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되면서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255명으로 늘었다.

교정시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2일 이후 사흘만이다.

 

이 가운데 출소한 수용자는 167명이며,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사람은 349명(직원 15명·수용자 334명)이다.

 

현재 교정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확진 수용자는 모두 705명이다. 동부구치소가 430명, 경북북부2교도소 237명, 광주교도소 15명, 서울남부교도소 18명, 서울구치소 4명, 영월교도소 1명 등이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전날 수형자 900여명을 가석방한 데 이어 29일에도 정기 가석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법무부는 이르면 이달 있을 교정공무원 정기 인사에서 동부구치소장의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동부구치소장은 지난해 9월 임명됐지만 이번 코로나 집단감염에 대한 책임을 물어 조기 교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최근 동부구치소 보안과장을 바꾸기도 했다.

 

 

◆부천서 15명 코로나19 감염…13명은 확진자 가족·접촉자

 

경기도 부천시는 관내에서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중 13명은 관내·외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422명이다.

 

◆안성 소재 정신병원서 6명 추가 확진…한 달 새 누적 54명

 

경기 안성시는 15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A 정신병원에서 입원 환자 4명과 종사자 2명 등 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날까지 31일간 총 54명(입원 환자 50명, 종사자 4명)이 확진됐다.

 

첫 환자는 집단감염이 일어난 충북 괴산의 한 병원에서 옮겨진 환자로 파악됐다.

 

안성시 방역 당국은 첫 환자 발생 시점부터 A 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지난 10일에는 감염 위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1·2·3병동 중 확진자가 없었던 3병동 입원 환자 128명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 조치한 바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90여명의 입원 환자가 3개 병동에 분산돼 생활하고 있다.

 

◆인천서 요양병원 관련 1명 포함 28명 확진…2명 사망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숨지고 2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중 1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명은 지역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3명은 해외입국자이고 나머지 확진자 7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계양구 요양병원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감염자는 68명이 됐다.

전날까지 확진자 15명이 나온 연수구 지인 모임과 관련한 감염자는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확진자 중 8명이 거주하고 있는 연수구 한 아파트(1천617세대)에서 진행된 전수검사에서는 주민 등 456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날도 주민과 외부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에서 확진자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지역 누적 사망자는 43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과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각각 이날과 전날 사망했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10명, 계양구 6명, 중구 3명, 남동구·연수구·서구·강화군 각 2명, 미추홀구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54개 가운데 35개가 사용되고 있다. 감염병 전담 병상은 507개 가운데 164개가 사용 중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천505명이다.

 

◆김포서 14명 코로나19 확진…10명은 감염경로 불명

 

경기도 김포시는 관내에서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중 4명은 앞서 확진된 가족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나머지 10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김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2명이다.

 

◆고양서 8명 추가 확진…미소아침요양병원 관련 1명

 

경기 고양시는 15일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중 1명은 지난해 말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산동구 미소아침요양병원 종사자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해 12월 14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입소자와 종사자 확진이 잇따라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17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7명은 가족 간 감염 사례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전북 7명 코로나19 확진…남원 A병원 관련 2명 포함

 

전북도는 15일 도내에서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군산 3명, 남원 2명, 전주 1명, 순창 1명 등이다.

 

남원시 A 병원의 입원환자 가족과 퇴원환자가 각각 양성 판정받아 이곳과 관련한 확진자는 17명이 됐다.

 

군산시 B 교회 신도 2명과 방문자 1명이 확진돼 보건당국에서 교회 규모와 예배 일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전남 순천 확진자와 접촉한 전주 1명, 경기 남양주 확진자를 접촉한 순창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각각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972명이 됐다.

 

도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휴대전화 GPS와 신용카드 결제 기록 등으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광주서 효정요양병원·BTJ열방센터 관련 등 확진자 3명 추가

 

광주에서 효정요양병원과 BTJ열방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확진자 3명(광주 1413∼1415번)이 새롭게 등록됐다.

 

2명은 각각 효정요양병원, BTJ열방센터 관련이며 나머지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효정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환자 92명, 직원 31명, 가족·지인 14명 등 137명이다.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67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센터 방문자는 5명이다.

 

시가 확인한 센터 방문자 45명 중 43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5명이 양성, 3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13일 의료진, 환자 등 12명이 무더기 확진된 중앙병원에서는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병원 4∼7층은 폐쇄됐으며 의료진, 환자, 가족 등 28명이 격리 중이다.

 

 

◆충북서 코호트 격리병원·열방센터 관련 등 6명 확진

 

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새로 발생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충주에서 2명, 청주·제천·음성·진천에서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에서 확진된 50대 A씨의 실거주지는 서울 강동구이다.

 

지난 12일 사업차 충주를 방문했고, 기침·가래 증상이 계속되자 전날 충주시보건소에서 검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충주지역 10대 확진자는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 확진자(충북 1231번)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천에서는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중국 국적의 50대 간병인 B씨가 확진됐다.

 

이 병원은 지난 12일 간호조무사가 확진돼 2∼3층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이다.

 

전날 이 병원 종사자 51명을 전수검사한 가운데 B씨만 '양성'으로 나왔다.

 

집단감염 사태가 지속 중인 음성 소망병원에서도 전수검사 결과 60대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소망병원발 확진자는 157명(환자 137명, 종사지 20명)으로 늘었다.

 

청주 거주 50대 확진자는 충남 천안지역 확진자의 가족이다.

 

진천에서 확진된 40대는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40대는 근육통과 오한으로 이날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충북 발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457명, 사망자는 38명이다.

 

 

◆"개미 한마리 보이지 않고 '출입금지' 안내판에 적막감만"

 

전남 영암군 도포면 한적한 한 시골마을 진출입로에 노란색 통제라인이 가로질러 설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 마을에서만 11명 발생하자 방역 당국이 마을 전체를 격리 조처했다.

 

마을로 통하는 도로 8곳과 농로 2곳까지 마을로 통하는 모든 길목에 출입금지 안내판과 통제선이 만들어졌다.

 

혹시나 무단으로 출입하려는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해 영암군 공무원들은 진출입로마다 임시 막사를 설치해놓고 24시간 대기하기로 했다.

 

임시 막사는 도로 한복판에 설치돼 전기를 끌어올 만한 곳도 없어 야간 근무자들은 난방기구 하나 없이 핫팩 하나에 의지해 추위를 견뎌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마을에는 모두 130여명이 살고 있는데 이 마을 주민(전남 631번)이 인근 사찰의 스님 2명과 함께 서울 금천구 37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확진된 주민과 접촉한 마을 사람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확진자 중에는 주민들과 접촉이 잦은 마을 이장도 포함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때문인지 출입 통제가 시작된 마을은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다.

 

마을 전체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외출을 삼가고 집 안에서만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남 19명 신규 확진…가족모임·진주 기도원 등 확진자 접촉

 

경남에서 15일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발생했다.

 

해외 입국 5명을 제외하면 모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는 양산 8명, 김해 7명, 진주 4명이다.

 

양산 확진자 중 5명은 해외입국자로, 4명은 일가족이다.

양산 확진자 1명과 진주 확진자 1명은 국제기도원 관련이다.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7명으로 늘어났다.

 

김해 확진자 중 4명은 김해 가족 모임 관련 접촉자로 모두 일가족이다.

 

나머지 김해 확진자 2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고, 1명은 부산 보험사무실 관련 확진자다.

 

진주 확진자 3명은 도내 확진자를 접촉했거나 확진자의 가족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698명(입원 285명, 퇴원 1천407명, 사망 6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방역 당국은 전날 오후 김해, 양산지역 외국인 일가족 11명이 확진된 것과 관련해 양산 확진자와 김해 확진자가 가족 간 모임을 가져 확진자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포항서 열방센터 관련 감염 계속 확산…49명으로 늘어

 

경북 포항에서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9명으로 늘었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열방센터 방문 이력이 있는 북구 주민 1명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모두 19명이 열방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로 집계됐다.

 

또 이들과 접촉해 연쇄 감염된 주민이 30명으로 나왔다.

 

포항시가 상주 열방센터를 방문하는 등 관련이 있는 것으로 통보받은 시민은 150명이다.

 

시는 상주 BTJ열방센터 및 선교단체인 인터콥 교육 참석과 관련한 시민에게 지속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고 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주민에게는 경찰과 협조해 자택 방문을 통해 검사를 유도하고 있다.

 

◆울산서 버스기사 1명 등 신규확진 10명

 

울산에서는 가족 간 감염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

 

확진자 가운데 시내버스 운전기사 1명도 포함됐으나, 방역 당국은 승객 등의 연쇄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7시까지 확진자 10명이 발생해 지역 859∼868번 환자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866번(60대·북구)은 시내버스 기사로, 북구가 시행하는 대중교통 종사자 대상 선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시는 866번과 버스 이용 승객의 접촉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버스 운전석에 격벽이 설치돼 있고, 마스크도 잘 착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승·하차를 위해 출입문을 여닫는 과정에서 버스 내 환기도 잘 이뤄진 편이어서 승객과 접촉을 통한 연쇄 감염 우려는 적다"고 말했다.

 

867번(10대·울주군)은 기독교 선교단체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확진된 681번의 가족이다.

 

이로써 인터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울산 누적 확진자는 162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859번과 860번(60대·동구)은 전날 확진된 854번의 가족이다.

 

861번(60대·동구)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862번(20대), 863번(10대), 864번(10대), 865번(40대·이상 북구) 등 4명은 모두 전날 확진된 857번의 가족이다.

868번(40대·동구)은 지난 10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이 나왔으나 감염 경로는 아직 불분명하다.

 

◆부산 유치원 초·중학생 교직원 감염 속출…이틀간 10명 확진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학생과 교직원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14일부터 이틀 동안만 학생, 교직원 10명이 감염됐다.

 

1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강서구 A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생활 도우미(청소 담당)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13일 해당 유치원에 출근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유치원 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4일 직원 1명이 확진된 남구 B 중학교에서는 교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보건소는 학교 내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수영구 C 초등학교 교직원 1명은 자녀 가정방문 교사 접촉자로부터 확진됐다. 겨울방학으로 출근하지 않아 학교 내 접촉자는 없다.

 

12일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한 D 초등학교 학생 1명과 E 사립유치원에 등원한 원아 1명도 이날 가족과 함께 확진됐다.

 

부산진구 F 초등학교 교직원 1명도 확진됐으나 학교 내 접촉자는 없다.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감소추세…하루 2명 수준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

 

제주도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7명이 발생해 하루 2명 수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14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이달 발생한 확진자는 총 72명으로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493명이다.

도는 또 제주교도소 수용자 및 직원 857명에 대한 2차 진단검사에서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 기준 도내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48명이며, 격리 해제자는 445명이라고 설명했다.

도내 입원 병상은 총 538개로, 현재 기준 병상 가용률은 8.9%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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