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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김포 노인보호센터 16명 확진

서울 송파구 고시텔서 집단감염…환기 시설 열악
고양서 정발산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 포함 6명 확진
안성 소재 정신병원서 11명 추가 확진…누적 74명

 

【 청년일보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희망과 위기가 교체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 단장은 최근 1주일(10∼16일) 코로나19 확진자 수(3천822명)가 전주(3∼9일·5천413명)대비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집단 감염이 크게 줄어든 효과로 분석됐다.

 

이 단장은 "요양병원, 요양원과 같은 취약시설 발생이 의미 있게 감소한 것은 긍정적 지표"라며 "유행 감소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단장은 그러나 "확진자 감소 추세가 방역 경각심을 느슨하게 하는 잘못된 신호로 읽힐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7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48명보다 29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92명(77.5%), 비수도권이 85명(22.5%)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40명, 경기 136명, 경남 17명, 인천 16명, 대구 12명, 광주 11명, 강원 10명, 부산 8명, 경북·충남 각 7명, 울산 6명, 충북·제주 각 3명, 대전 1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 전북, 전남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강원 직장동료 등 집단 감염 '주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확진자는 원주와 동해 각 2명, 양양 1명, 교정시설 1명 등 6명이 추가 발생했다.

 

원주에서는 단구동에 거주하는 30대와 50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기침과 인후통 등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명은 합창단 소속이자 음악학원 강사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가 소속한 단원과 음악학원 수강생 등 수십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동해에서도 50대와 20대 모녀가 기침 등의 증세로 진단 검사를 받고서 확진됐다.

 

해외에서 입국한 20대가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양양 확진자로 분류됐다.

 

영월교도소에서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재소자 1명이 전수 조사 결과 확진됐다.

 

◆서울 송파구 고시텔서 집단감염…환기 시설 열악

 

방역 환경이 열악한 고시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한 고시텔에서 거주자 1명이 지난 17일 처음 확진된 후 18일 추가 확진자 6명이 파악돼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모두 고시텔 거주자다.

 

역학조사 결과 이 고시텔은 통로와 일부 호실에 창문이 없는 탓에 환기가 어려운 구조였다.

 

또 샤워실, 화장실, 주방이 공동 사용 시설이어서 밀접 접촉이 이뤄지기 쉬운 환경이었다.

시는 고시텔을 일시 폐쇄하는 한편 다른 거주자를 격리시설로 이송해 관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0명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시간대로 볼 때 전날인 18일의 97명보다 43명 많은 수치다. 17일에는 130명이었다.

 

18일 확진자 수 감소는 전날 검사 건수 급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확진자는 대개 17일 검사자로 17일 서울의 검사 건수는 1만1천968건으로, 최근 보름 서울의 하루 평균 검사 건수 2만5천515건 대비 절반 이하였다.

 

◆영월교도소 이송 수용자 1명 확진...교정시설 누적 1259명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영월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정당국은 동부구치소에서 영월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1명이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동부구치소로 재이송했다고 밝혔다.

 

동부구치소는 또 지난해 12월31일 출소한 수용자 1명이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이날 확인해 20일 11차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 두 사람을 포함하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 확진 인원은 총 1천259명이다.

 

현재 교정시설에서 치료 중인 확진 수용자는 모두 638명으로, 동부구치소 433명, 경북북부2교도소 186명, 광주교도소 15명, 서울구치소 4명 등이다.

 

◆고양서 정발산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 포함 6명 확진

 

경기 고양시는 19일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중 1명은 일산동구 정발산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으로 시는 20일까지 이틀간 센터를 폐쇄하기로 했다.

 

직원 확진에 따라 시가 행정복지센터 근무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24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센터 폐쇄 기간 단순 민원은 무인민원발급기와 민원24, 인근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방문 필수 민원은 일산동구 마두1동 행정복지센터에 별도 마련된 전담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나머지 5명 중 3명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이며,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안성 소재 정신병원서 11명 추가 확진…누적 74명

 

경기 안성시는 19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A 정신병원에서 입원 환자 10명과 종사자 1명 등 1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날까지 35일간 안성에서만 68명(입원 환자 63명, 종사자 5명)이 확진됐다.

 

첫 환자는 집단감염이 일어난 충북 괴산의 한 병원에서 옮겨진 환자로 파악됐다.

 

안성시 방역 당국은 첫 환자 발생 시점부터 A 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감염 위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1·2·3병동 중 확진자가 없었던 3병동 입원 환자 128명을 이천의 B 병원으로 전원 조치했다.

 

이천에 옮겨진 환자 중에서도 지금까지 열흘 새 6명의 확진자가 나와 '괴산 병원' 사례로 분류된 도내 환자는 총 74명으로 집계됐다.

 

이천시 방역 당국은 B 병원을 코호트 격리하는 한편,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정기 진단 검사를 하는 등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부천서 4명 코로나19 감염…3명은 관내·외 확진자 접촉

 

경기도 부천시는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관내·외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54명이다.

 

◆성남시 모란종합시장 관련 확진자 21명으로 늘어

 

경기 성남시는 모란종합시장(중원구 성남동)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21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일 모란종합시장 내 중국음식점 방문자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13일 중국음식점 주인 1명과 방문자 4명, 방문자의 가족 3명 등 8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어 15∼18에는 중국음식점과 인접한 잡화점 주인 일가족 3명, 방문자 1명과 그의 가족 및 지인 3명 등 7명의 감염 사실도 확인됐다.

 

또 중국음식점과 잡화점 건물 2층에 사는 2가구 주민 2명이 확진됐고 이 중 1명의 따로 사는 가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된 주민들은 중국음식점, 잡화점과 통로를 함께 사용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뒤늦게 진단검사를 받았다.

 

◆'집단감염' 인천 요양병원 관련 2명 추가 확진…누적 73명

 

인천시는 계양구 요양병원과 관련한 확진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중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는 4명이다.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확진자 2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계양구 요양병원에서 이날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앞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잇따라 나온 계양구 요양원과 연수구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각각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중구 각 4명, 서구 3명, 계양구 2명, 남동구·미추홀구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54개 가운데 31개가 사용돼 57.4%의 가동률을 보였다.

 

◆김포 노인보호센터서 16명 확진…타 센터 30여곳 전수조사

 

경기도 김포시는 관내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80대 입소자 A씨 등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중 14명은 60∼90대 노인 입소자이며, 나머지 2명은 직원으로 파악됐다. 이 센터에서는 전날 A씨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15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6명이 됐다. 

 

A씨는 전날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 센터에 알린 뒤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그러나 일산에서 검사받아 김포 확진자로 집계되지 않았다.

 

이 센터는 A씨가 확진된 이후 감염 확산을 우려해 전수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15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센터에는 입소자 35명과 직원 12명 등 47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을 차례로 병원으로 옮기고 있으며 나머지 3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센터를 임시 폐쇄하고 소독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감염 확산을 우려해 관내 노인주간보호센터 30여곳을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관내에서는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지만 나머지 3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날 김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11명이다.

 

 

◆최근 입국 주한미군 관련 31명 무더기 확진…누적 635명

 

최근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 등 31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주한미군 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8일 사이 인천국제공항이나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장병 26명과 가족 4명, 군무원 1명 등 3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8명은 도착 직후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3명은 입국 이후 격리 해제 전 의무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평택·오산·군산 미군기지 내 코로나19 전용 격리 치료시설로 이송됐다.

주한미군은 지난 8일부터 한국 방역 당국이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유전자증폭 검사(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함에 따라 장병과 미군 가족 등에게도 음성확인서를 지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다만 질병관리청이 1주일간 유예를 허용, 음성확인서가 없는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 등이 일부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지난 15일부터 음성확인서 없이 한국에 도착한 장병 등을 출발지로 되돌려 보내고 있으며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PCR 음성 확인서가 없으면 예외 없이 한국 입국이 불가하다'고 재차 공지했다.

 

한편 이날 현재 주한미군 관련 전체 누적 확진자는 635명으로 늘었다.

 

◆군 코로나 확진자 5명 늘어…사천 공군 훈련비행단 포함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4명은 경남 사천에 위치한 공군 모 훈련비행단에서 나왔다. 이 부대에서 조종사 위탁교육을 받던 해군 초급간부 2명을 비롯해 공군 간부 1명, 군무원 1명이다.

 

사천 훈련비행단은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가 6명이 됐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데다 확진자 대부분이 학생조종사들인 점을 고려하면 관련 교육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동해에 위치한 해군 부대에서도 간부 1명이 가족 확진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군내 누적 확진자는 539명이 됐으며, 이 가운데 30명이 치료 중이다.

 

◆남원 A병원 2명·미군 입국자 추가 확진…전북 누적 995명

 

전북도는 도내에서 3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남원시 A 병원에 입원했다가 남원의료원으로 전원된 입소자가 주기적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이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미국에서 군산으로 입국한 장병도 확진됐다.

 

이로써 전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95명이 됐다.

 

◆광주 효정요양병원 환자 7명 추가 확진…1명 사망

 

광주 효정요양병원 입원 환자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확진자 8명(광주 1453∼1460번)이 추가됐다.

 

7명은 효정요양병원 환자들이며 1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 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3일마다 실시하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환자 106명, 직원 32명, 가족·지인 15명 등 15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광주와 타지역 전담 요양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이 병원에 머물던 비접촉자 60명은 20∼21일 다른 요양병원으로 옮겨진다. 이 병원 환자로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고 빛고을 전남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70대가 이날 오전 6시 숨졌다.

 

코로나19 관련 광주 사망자는 14명이다.

 

시는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411개소의 종사자·이용자 3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충북서 1명 확진, 3차 대유행 이후 최소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신규 확진자는 청주 1명에 불과하다.

지난 14일 이후 엿새째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도내 3차 대유행의 시작을 알렸던 작년 11월 25일 제천 김장모임발 연쇄 감염 이후 최저 기록이다.

 

이날 확진된 청주시 흥덕구 거주 30대 A씨는 지난 15일 확진된 40대(충북 1457번) B씨의 배우자이다.

 

A씨는 B씨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에 발열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았다. A씨와 B씨 모두 직업이 의사이며, 명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1명 늘었다. 지난달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받던 청주 참사랑요양원 80대 입소자가 이날 상태 악화로 숨졌다.

 

이로써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북 발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479명, 사망자는 47명이 됐다.

 

◆청주 코로나19 확진자 1명 또 숨져

 

청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받던 참사랑요양원 80대 입소자 A씨가 19일 오전 2시께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 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숨진 입소자는 19명으로 늘었다.

 

도내 누적 사망자는 47명이 됐다.

 

◆대구 신규 확진 16명…감염경로 불상 비율 높아져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명이 늘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6명이 증가한 8천176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수성구 5명, 서구 4명, 달성군 3명, 달서구 2명, 남구와 동구 각 1명이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중 4명은 노래방 확진자의 접촉자인 A씨 일가족이다. A씨는 최근 감염경로 불상으로 분류됐다가 역학조사 결과 노래방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2명은 달서구 고무 공장에 근무하는 외국인이다. 같은 공장 한국인 근로자 1명이 확진돼 직원 8명 전수조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남구 요양원 확진자의 n차 감염자다.

또 추가 확진자 5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나머지 1명은 미얀마에서 입국 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지난주(10∼16일)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비율이 15.2%로 직전 주(11.3%)보다 소폭 상승한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영희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가 하루에 5명까지 나온 사례는 없었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관리대상자 142명 중 검사에 불응한 2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 11명에 대해 방문 조사로 진단검사를 독려할 방침이다.

 

 

◆경남 17명 신규 확진...사천 공군부대 소규모 집단감염·감염경로 불명도 다수

 

경남에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발생했다.

 

해외 입국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는 사천·창원 각 5명, 김해·양산 각 3명, 통영 1명이다.

 

사천 확진자 중 4명은 전날 확진된 1747번의 공군부대 동료들이다. 조종사 위탁교육을 받던 해군 초급간부 2명과 공군 간부 1명, 군무원 1명이다. 이 부대에서는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사천시 방역 당국은 공군부대와 협력해 지금까지 438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음성이었다고 전했다.

 

창원 확진자 중 1명은 버스회사 직원이다. 기존 확진자인 직장동료와 접촉했다. 창원시 방역 당국은 버스회사 직원을 전수 검사하고 있다.

 

김해 확진자 중 1명은 러시아에서 입국한 외국인이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 그러나 김해 확진자 2명, 양산 확진자 2명, 창원 확진자 1명, 통영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767명(입원 270명, 퇴원 1천491명, 사망 6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도는 개인 간 접촉 최소화로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시행 중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를 위반한 사례 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창원 2건, 남해 1건으로 적발인원은 20명이다. 이들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운영자들은 인원이나 시간제한 등의 기준을 철저히 지키고 이용자들도 실내 마스크 착용, 머무는 시간 최소화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최근 두 달 새 포항 확진자 68% 발생…종교계 산발 감염

 

경북 포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50명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238명이 최근 두 달 사이에 발생해 포항시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8일 포항에서 113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이달 18일까지 350번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2월 지역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1년 가까운 기간에 발생한 전체 확진자 350명 가운데 3분의 2인 238명(68%)이 최근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발생한 셈이다.

 

포항에선 지난 16일 3명, 17일 11명, 18일 2명이 발생하는 등 연일 감염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도내 다른 지역에서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상황과 대조적이다. 포항에선 교회나 BTJ 상주 열방센터와 관련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과 이달에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종교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는 84명으로 36.2%를 차지할 정도다.

 

시는 지난해 11월 이후 이미 인터콥 등과 관련해 개신교계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감염이 퍼져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개신교계를 제외하면 구룡포지역에서 관련 확진자가 52명 발생했다.

 

포항수협에서 확진자가 6명 발생해 전 직원이 검사를 받았고 포항북부소방서에서도 직원 1명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직원 20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인터콥 등 종교단체 교인 검사를 독려하고 감염위험 장소·집단을 지속해서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코로나 발생 11개월 확진자 500명…집단감염 고리 끊어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달 18일까지 총 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새해 들어 지난 1일부터 이달 한 달 동안 총 7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4명꼴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는 17명이 발생해 하루 2명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16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도는 지난달 집단감염 관련 감염자들이 나오지 않고 있는 등 집단감염의 전파 고리를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들은 다른 지역 방문자의 접촉자 등으로 방역당국의 관리 중에 확진됐다.

 

다만 도는 이달 한파로 인해 검사자 수가 줄어들어 확진자 수가 감소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도는 현재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전파가 빠르게 이뤄지는 시기이므로 방역의 고비를 바짝 죄고 있다.

 

도내 확진자는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이 발생할 당시인 지난해 2월 20일 처음으로 나왔다.

 

고향 대구를 방문하고 온 해군 장병이 도내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기록됐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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