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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세계 중앙은행들 '디지털화폐' 준비 박차...기재부, 3월 재정증권 8조원 발행 外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금융 거래가 늘면서 세계 주요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시간표도 앞당겨지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와의 공존을 두고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고 부족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3월 중 8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다섯 차례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시장금리 변동성 완화를 위한 목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5조∼7조원 규모로 국고채를 단순매입할 계획이다.

 

국내 공공기관 해외투자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경제 및 금융시장을 전망하고 투자 의견을 공유했다.

 

◆ 세계 중앙은행들 CBDC 준비 박차...가상화폐와 공존 가능성은?

 

각국은 주요은행들은 국가 간 외환 거래와 현금 사용량 감소에 대비하고 공공 소액결제 수단을 확보하고자 CBDC 발행을 추진 중.

 

한국은행은 올해 중으로 가상환경에서 CBDC 파일럿 테스트(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며,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의 설문조사결과 조사 대상인 65개 중앙은행 중 86%가 디지털 화폐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은 CBDC 발행에 가장 적극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대규모 공개 시험에 잇따라 나서고 있으며, 미국도 디지털 달러를 올해 대중에 공개한다는 계획을 제시.

 

각국의 CBDC 발행 움직임이 기존에 나온 가상화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한 일이지만, CBDC 발행·유통이 향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통화로, 가상화폐와 달리 기존의 화폐와 동일한 교환 비율이 적용돼 가치변동의 위험이 없다"고 설명.

 

반면 박성준 동국대 교수(블록체인연구센터장)는 "이는 암호화폐를 '화폐'라고 보기 때문인데, 비트코인은 원래 결제 수단이 될 수 없고 그게 목적도 아니다"며 "현재 법정화폐 외에 지역화폐가 쓰이는 것처럼 CBDC가 발행된다고 해도 비트코인은 지역화폐처럼 쓰일 수도 있다"고 전망.

 

◆ 1월 은행 예금·대출 금리 소폭 하락...가계대출 금리는 상승

 

1월 은행들의 예금·대출 금리가 지난해 12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의 여파로 가계대출 금리는 5개월 연속 상승.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지난해 12월 2.74%보다 0.02%포인트 낮은 연 2.72%로 집계.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2.79%에서 2.83%로 한 달 새 0.04%포인트 상승, 이에 대해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4%포인트(2.59→2.63%) 높아졌는데, 이는 보금자리론 금리가 1.15%에서 1.25%로 0.1%포인트나 오른 영향이 컸다"고 설명.

 

작년 12월 0.49%포인트 오르며 8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나타내던 신용대출 금리는 3.46%로 0.04%포인트 하락, 이는 일부 은행이 고신용 대출자 비중을 늘렸고,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낮아진 영향이라고.

 

◆ KIC, 국내 기관들과 금융시장 전망과 투자의견 공유

 

한국투자공사(KIC)는 25일 KIC 본사에서 국내 공공기관들의 해외투자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해투협)' 33차 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으며, 이날 회의에는 중앙회, 공제회,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 담당자들이 참석.

 

발표를 맡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나인티원'의 제임스 엘리엇 자산배분 책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장 변동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정 및 통화정책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도 있기에 성장 자산군에 대한 투자와 아시아와 중국 등 신흥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

 

KIC 자산배분실 이건웅 실장은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빠르면 하반기에는 코로나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이어 "다만 경제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정책 정상화가 조기에 실행될 가능성이 있고, 미중 갈등의 재점화 및 위험 자산에 대한 포지션 쏠림 등의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

 

◆ 원·달러 환율 15원 급등...작년 3월 이후 최대 상승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7원 오른 달러당 1,123.5원으로 장을 마쳤다고.

 

하루 상승 폭으로는 작년 3월 23일(20원 상승) 이후 가장 크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5일(1,123.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지난 밤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인한 달러화 강세 및 위험선호 위축이 원·달러 환율을 밀어 올렸는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한때 1.61%까지 치솟으며 위험자산 기피 심리를 자극.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전반적으로 훼손됨에 따라 증시 하락 및 신흥국 통화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분석.

 

◆ 비트코인 하락세…5천300만원대로 내려앉아

 

급등세를 이어가며 최근 개당 6천500만원을 넘나들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경제계 관계자들의 비판적 의견에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5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5천331만3천원에 거래, 한때 5천286만8천원까지 내려앉아 5천300만원을 밑돌았다고.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한때 5천300만1천원까지 내렸고, 같은 시각 5천348만1천원에 거래 중.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면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비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언급.

 

 

◆ 3월 재정증권 8조원 발행...주요 재정사업 집행 등에 활용

 

기획재정부는 3월 중 8조원 규모의 63일물 재정증권을 다섯 차례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

 

재정증권은 세입·세출 간 시기적 불일치 등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한 국고 부족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유가증권.

 

이번 재정증권 발행은 통안증권 입찰기관(20개), 국고채 전문딜러(17개) 및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4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

 

재정증권 발행으로 마련한 재원은 주요 재정사업 집행 및 기존 재정증권 발행분 상환에 활용되며, 내달 말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15조원이 될 전망.

 

기재부는 "면밀한 국고금 수입ㆍ지출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유휴자금은 최소화하고, 국고금 출납 과정에서 단기적 부족자금이 발생할 경우 재정증권 발행 등 일시차입을 통해 조달해 주요사업 집행을 적기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

 

◆ 한은, 올해 상반기 중 국고채 5조~7조 단순 매입

 

한국은행이 시장금리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올해 상반기 중 5조∼7조원 규모로 국고채를 단순매입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

 

한은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입찰 전 영업일에 매입 일자, 규모, 종목을 발표할 계획이며, 방식은 증권단순매매 대상 기관을 상대로 복수 금리 방식으로 경쟁 입찰을 통해 매입한다고.

 

한은은 이번 단순 매입 확대와는 별도로 시장금리가 급변동할 때 등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차원의 추가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

 

◆ 금융위 "美 금리 상승,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모니터링"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최근 미국 등 주요국에서 장기 금리가 상승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자산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발표.

 

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경제 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시장 금리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증가한 가계·기업 부채의 상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

 

도 부위원장은 "경제와 금융시장이 위기로부터의 회복을 넘어서 선도 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잠재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금융 백신'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

 

그는 또 "코로나 대출의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9월까지 재연장하는 데에 금융권이 뜻을 모았다"며 "금융 대응 조치를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기 위한 준비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언급.

 

◆ 새마을금고중앙회, EACB와 그린뉴딜 협력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5일 한국 금융협동조합 대표로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EACB)와 화상 회의를 열었다고 26일 발표.

 

양측은 한국의 금융협동조합 발전 모델과 유럽협동조합의 특징을 공유하며 협동조합의 장점을 살릴 전략 방안을 논의.

 

특히 디지털 금융 강화를 통한 회원 서비스 질 향상과 녹색 경제 실현을 위한 그린뉴딜 사업의 확대에 협력하기로.

 

EACB는 협동조합은행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고 국제적 협동조합 운동을 주도하기 위한 목적7으로 1970년에 설립, 유럽 내 24개 회원기관 외에도 한국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캐나다 데자르뎅, 일본 농림중앙금고 등이 준회원 격으로 속해있다고.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020%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020%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960%로 7.6bp 상승했고,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7.5bp 상승, 0.8bp 상승으로 연 1.449%, 연 0.673%에 마감.


20년물은 연 2.044%로 4.1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1bp 상승, 5.1bp 상승으로 연 2.055%, 연 2.055%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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