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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8시간, 영동 폭설 대란...서울양양·동해고속도로 극심한 지정체

폭설에 사고 겹쳐 제설 지연…운전자 불만 잇따라

 

【 청년일보】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구간과 북양양 구간의 진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연휴를 이용해 나들이를 온 상경 차들이 동해고속도로 노학교 1교와 2교 부근에서 폭설에 갇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3·1절 연휴 마지막날인 1일 귀경길에 오른 차량에다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려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발생했다. 

 

낮부터 내린 눈에 빙판길이 된 산간 고갯길은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이날 오전 많은 눈이 내려 쌓이자 오후 2시부터 제설작업을 위해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 속초IC로 우회시키고 있다. 경찰과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주식회사는 중앙선 가드레일을 개방해 상행선에 갇힌 차량을 하행선으로 빼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수백 대에 이르는 이들 차량은 도로에서 꼼짝없이 갇히는 신세가 됐다.

 

이날 서울양양고속도로 서면 서양양IC 일대는 곳곳에 차들이 미끄러져 도로를 막은데다 크고 작은 사고까지 겹쳐서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면 서면 6터널부터 서양양 IC까지 5Km 구간도 차들이 오도 가도 못한 채 서 있는 상태다.

 

같은 시간 동해고속도로도 상당수 차들이 여전히 폭설에 갇혀 있다.

 

특히 속초 노학 1,2교 일대는 8시간 넘게 발이 묶인 차들이 줄지어 옴짝달짝 못하고 있다.

 

앞서 도로 관리당국은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구간과 북양양 나들목 구간의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

 

고속도로 제설에 투입된 제설 차량과 장비도 고립 차들 속에서 함께 발이 묶여 한때 속초 나들목∼북양양 나들목 2㎞ 구간에서 고립된 차량만 수백여 대에 달했다.

 

경찰과 도로 관리당국이 제설작업과 함께 고립된 차량을 빼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로 관리당국은 하조대 등 일부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입로를 통제하는 한편 차량 소통이 재개되도록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고, 영서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눈이 무거운 '습설'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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