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여야는 서울시와 산하 자치구의 '위기극복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과 관련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투표 독려를 위한 '택시 래핑' 홍보물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겨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재난지원금에…與 "적극 환영" 野 "선심 행정"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이동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울시의 지원 계획을 적극 환영한다"며 "박 후보의 'KS서울디지털화폐 재난위로금'과 결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는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반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수백억 혈세를 들여 선거를 치르게 하고도 한 점 부끄러움도 모른 채 반성 없이 국민들의 마음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국민이 반드시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비판.
◆서울시선관위, '민주당色' 논란 택시 투표홍보물 탈착
국민의힘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투표 독려를 위한 '택시 래핑' 홍보물 색상이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인 파란색으로 보일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
서울시선관위는 홍보물의 주색상은 보라색 계열로, 특정 정당의 색상과 무관하다면서도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택시 래핑 홍보는 중단하기로 했다"고.
서울시 선관위는 홍보물은 명확히 보라색으로 제작됐으나 빛이나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인다는 지적이 나와 사용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미 택시에 부착된 홍보물도 모두 뗄 예정이라고.
◆서울시 출신 박원순계...吳공세 전면 배치
더불어민주당 '박원순계' 인사들이 '오세훈 공세'의 전면에 나서. 서울시 운영과 절차, 개발지구 지정 프로세스를 몸소 체득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
오 후보의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관여 의혹을 처음 제기한 천준호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
천 의원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로부터 입수한 서울시장 명의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제안 제출 문건을 통해 "서울시가 보금자리주택사업과 관련해 국토부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공세.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진성준 의원도 라디오에서 "시장 직인은 총무부에서 보관하면서 필요에 따라 직인을 찍기도 하지만 그 직인을 찍을 때는 반드시 시장에게 보고가 되고 승인이 돼야만 가능하다"며 오 후보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안철수 "박영선, 도쿄아파트 가진 아줌마…난 집없는 아저씨"
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겨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안 후보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집은 전세고, 땅도 없다. 저라도 부동산으로 재산 증식 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안 한 것"이라고.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정책 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저는 집 없는 아저씨"라고 강조.
◆'국회 세계인 장보고 포럼' 발족…여야 의원 24명 참여
장보고 대사의 도전과 개척정신, 글로벌 리더십과 경영모델을 국회 차원에서 재조명해 국가 발전 전략을 짜고, 여러 난제의 해법을 풀어보기 위한 국회 내 연구 모임이 발족.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송영길·윤재갑·강훈식·김경만·박영순·서삼석·이용빈(더불어민주당)의원과 정진석·서범수·안병길·이 영·윤주경·조수진·조해진(국민의힘)의원 등 여야 의원 24명이 동참.
설 훈 공동대표는 "장보고의 글로벌 경영모델을 본격 연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을 해결할 방안을 찾는 노력과 함께 중장기적인 국가 현안에 관심을 기울여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상식과 정의가 펼쳐지는 정의로운 사회...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찾은 윤석열 정치 행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7세 때 도산 안창호의 설교를 듣고 뜻을 세웠다는 101세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찾아 덕담을 들었다고. 김 명예교수는 어릴 적에는 시인 윤동주와 친구였고, 대학에서는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공부한 사이.
김 교수는 이대로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면 그 사회는 유지될 수 없다며 더 늦으면 바로 잡을 수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윤 전 총장이 이달 4일 사퇴하면서 저는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며 상식과 정의를 강조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와.
일각에서 상식과 정의가 펼쳐지는 정의로운 사회의 구현에 대한 공감이 형성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고.
◆강경화 등 문 정부 전직 장관·의원…김영춘 선대위 합류
문재인 정부 전직 장관들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에 합류. 김 후보 선대위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도종환 국회의원(전 문화체육부 장관),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이 특별고문으로 선대위에 합류한다고.
이들은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할 당시 국무회의 등을 함께한 멤버. 강경화 전 장관은 김 후보의 2029년 가덕신공항 완공과 더불어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성공 개최 이행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용혜인 "부동산 불로소득 353조…GDP의 18%"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2019년 전국의 '부동산 불로소득'이 총 352조9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8.4% 규모라는 분석을 발표.
용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토지 불로소득 실태보고·해결방안 토론회'에서 2007∼2019년 전국 시도 자치단체의 부동산 취득세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추산.
실현 자본이득과 순임대소득을 합친 '부동산 불로소득'은 2007년 161조원에서 2009년 194조원, 2011년 222조원, 2013년 245조원, 2015년 283조원, 2017년 309조원, 2019년 352조9천억원으로 급증.
GDP 비중은 통상 16∼17%선을 유지하다가 2019년에 18.4%를 기록. 용 의원은 "'기본소득 토지세'를 신설해 토지 불로소득 발생을 차단해야 한다"며 "토지세 세수를 토지배당 형태의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면 국민 다수는 세금보다 배당금이 많다"고 강조.
◆국힘, 吳셀프보상 의혹 일축…"위선 박영선" 역공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여권의 '내곡동 셀프보상' 공세를 흑색선전으로 일축하고 일제히 역공.
오 후보는 "부도덕한 정권, 파렴치한 여당, 괴벨스를 자처하는 후보에게 다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내준다면, 역사와 국민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중죄"라고 박 후보와 여권을 향해 포문.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노골적 매표행위"라며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서울을 천박한 곳이라고 했는데, 당선되면 10만원을 준다는 박 후보는 서울의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는 거냐"고 비판.
◆野 "박범계, '한명숙 구하기' 무리수…추미애 전철"
민의힘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과 관련,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도 '무혐의 종결' 결론이 유지되자 "박 장관의 무리수"였다고 비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박 장관이 전임자의 전철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며 "국민 짜증을 나게 하는 짓을 더이상 하지 않기를 권고드린다"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무부 장관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마저 뒤집으려는 무리수로 사법 질서 체계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박 장관에 대한 책임 추궁을 강조.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