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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금소법 첫날, 은행 '진땀' 고객은 '불평'...신한금융, 주총서 진옥동 행장 등 이사 재선임 外

 

【 청년일보 】 신한금융지주가 주주총회에 상정한 모든 안건이 별 탈 없이 통과됐다.

 

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이 하나은행이 주총을 통해 새롭게 은행을 이끌 수장으로 취임했고,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1년 연임을 확정했다.

 

한국조폐공사가 지역사랑상품권(지역상품권)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자체 보안 시스템을 동원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건보공단은 이날 오후 서울 건보공단 대회의실에서 '공·민영보험 공동조사 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 신한금융, 주총서 모든 안건 원안 통과...진옥동 행장 등 이사 재선임

 

신한지주는 25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신한지주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신한지주의 주요 경영진과 약 5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주요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분기배당 조항 신설을 중심으로 하는 정관 변경, 이사와 감사 선임안,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나왔다고.

 

특히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업체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신한지주의 주요 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하면서 눈길을 끌었지만, 상정된 이사 선임의 건은 모두 무난하게 통과.

 

이 외에도 현재 분기배당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정관의 중간배당 조항을 분기배당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주주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원안 의결.

 

◆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은행 만들 것"...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 취임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박성호 은행장이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25일 발표.

 

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은 2015년 9월 통합은행 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과 지성규 은행장에 이어 통합 하나은행의 3대 은행장이 됐다고.

 

박성호 신임 행장은 2015년 12월부터 약 3년간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 관계사 '하나금융티아이'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통합 하나은행의 성공적인 전산통합을 이끌었다고.

 

또한 2019년 6월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의 은행장에 취임해 인도네시아의 성공적인 현지 영업성과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과 디지털 분야 모두에서 CEO를 역임.

 

한편 박 행장은 취임식에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은행'을 만들기 위해 ▲손님 생활 속의 디지털 은행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은행 등 3대 전략방향을 제시.

 

◆ 우리은행 주총서 권광석 행장 1년 연임 확정

 

우리은행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광석 행장의 1년 연임 안건을 최종 확정.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이달 초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 행장을 단독 추천.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임기 만료된 노성태, 박상용, 박수만 사외이사의 연임 안건도 통과됐으며, 정찬형, 김준호 사외이사 2명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

 

◆ 부산·경남은행장 교체...BNK금융, 계열사 대표 인사 단행

 

BNK금융 계열사 5곳은 25일 계열사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대표 선임 안건을 의결하면서 신임 부산은행장에는 안감찬(58) 부행장이, 경남은행장에는 최홍영(59) 부행장이 각각 선임.

 

내달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안 신임 행장은 강원도 홍천고와 부산대를 졸업하고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후 북부영업본부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보를 역임하고 최근까지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으로 근무.

 

아울러 최 행장은 마산용마고(옛 마산상고)와 울산대를 졸업하고 1989년 경남은행에 입행했다. 금융소비자보호 본부장, 울산영업본부 부행장보, BNK금융지주 전무, 경남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보 등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으로 활동.

 

BNK금융은 "이들 계열사는 그동안 경영 성과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속성 확보 등을 고려했다"며 "BNK금융은 주요 계열사 대표 인사를 계기로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

 

◆ '보험사기 근절' 금감원·건보공단 공동조사 협의회 출범

 

금융감독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25일 민영보험과 건강보험(공영보험)이 연계된 보험 사기를 근절하려고 공동조사를 통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보험사기 피해는 민영보험뿐만 아니라 공영보험에서도 발생해 관계 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협의회가 꾸려졌다고.

 

금감원과 건보공단은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민영-건강보험이 연계된 대규모 보험사기 등에 대한 공동 조사를 실시할 예정.

 

양 기관은 또 보험사기 조사 기법과 교육 정보 등을 공유해 조사 역량을 강화할 계획.

 

 

◆ 금소법 첫날 길어진 상품가입 시간...은행 '진땀' 고객은 '불평'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첫날인 25일 시중은행 일선 창구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예·적금, 펀드 등의 상품에 가입하려는 고객 1명당 가입 절차를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소의 3배 이상 길어진 점이었다고.

 

법 시행 첫날이라 바뀐 상품 판매 프로세스 등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이 고객에게 상품 가입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고객에게 받아야 하는 서류와 고객에게 교부해야 하는 서류도 많아져 은행원들은 진땀을 흘렸고, 고객들은 "절차가 너무 복잡해 불편하다"고 불만을 제기.

 

기존에는 적금 상품을 고르고 난 뒤 은행 직원이 '은행거래신청서'에 형광펜으로 표시해 준 부분만 작성하고 서명하면 됐던 1단계의 가입 절차가 이날부터 '가입권유 확인서-은행거래 신청서-예금성상품 계약서 작성'의 3단계로 늘어났기 때문.

 

이 은행원은 "이런 식으로 설명 시간이 길어지고 작성할 서류가 많아진다고 해서 실제 고객의 이해가 높아질지는 미지수"라며 "손님이 '핵심 내용만 요약해달라', '너무 많이 설명하니 더 헷갈리고 어렵다'고 해서 양해를 구하고 설명을 끝마치긴 했지만 난감했다"고 토로.

 

◆ 조폐공사 보안기술로 지역사랑상품권 불법유통 잡는다

 

한국조폐공사는 지역상품권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상품권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발표.

 

FDS는 종이 및 모바일 상품권 추적 관리를 통해 정상적인 거래 범주를 벗어난 행위를 즉각 살필 수 있는데, 허위 가맹점을 통한 불법 수취, 실제 물품 판매 없는 환전(속칭 '깡'), 거래명세 부풀리기 등이 확인되면 관련 정보를 지역상품권 발행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예정.

 

공사는 소비자의 구매·결제나 가맹점주 환전 등 거래 전반에 대한 빅데이터를 모은 뒤 패턴화 작업을 통해 이상 거래 탐지 서비스 정확도를 높여갈 방침.

 

◆ 한은 부산본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지원 6개월 연장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9월 말까지 6개월 연장.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피해를 본 서비스업, 제조업, 농림어업 및 건설업을 영위하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며, 지원 한도는 업체당 5억원, 총 지원금액은 금융기관 대출 취급 기준 1조100억원이라고.

 

한은은 금융기관 대출 실적에 대해 최대 50%를 지원하되 개인 사업자와 저신용 기업에 대해서는 그 비율을 75%로 우대.

 

◆ 원·달러 환율, 약보합 마감...달러당 1,133.3원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달러당 1,133.3원에 장을 마쳤다고.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 정상화 지연 우려, 미중 긴장 등은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

 

그러나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시장에 풀린 데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줄면서 환율 상승이 제한됐다는 평가.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하락 출발했던 중국 증시가 장중 급등하자 위험선호 심리가 나타나면서 역외 매도가 유입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

 

한편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환율 시장에 미친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고.

 

◆ 국고채 금리 혼조세...3년물 연 1.089%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6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089%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967%로 2.5bp 하락했고,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2.8bp 하락, 0.1bp 하락으로 연 1.509%, 연 0.681%에 마감.

 

20년물은 연 2.062%로 1.7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7bp 상승, 1.7bp 상승으로 연 2.032%, 연 2.033%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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