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는 수명의 연장으로 인구 고령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인구 중 15.7%가 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 해당할 정도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고령인구는 계속 늘어나 2025년에는 전체 인구 중 20.3%가 고령 인구인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만성질환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시행한 2017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개 이상 이환을 지닌 고령 인구는 무려 89.5%에 달한다.
즉, 노년기에 만성질환을 겪게 되면서, 수명의 연장에도 불구하고 “건강하지 못한 장수”라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노년기의 다양한 만성질환 중 하나로, 치매가 있다. 이는 현재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경질환으로, 비가역적인 인지 기능 장애로 인해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불어, 고령 인구 중 10%가 치매일 정도로 상당히 흔하며, 환자를 계속 돌봐야 하는 엄청난 인력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크게 이슈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치매는 대체 무엇일까? 치매는 그 자체가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정상적인 뇌가 외상이나 질병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손상되어 인지 및 정신기능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증상을 말한다. 그 원인에는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가 포함된다.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바로 기억력 장애이다. 초기에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최근에 있었던 일의 내용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양상을 보이며 기억장애가 시작된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공간지각장애, 계산장애, 실행증, 실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는 경우 사회활동과 일상생활도 혼자 해내기 힘들어진다.
치매는 어떻게 진단할까?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DSM-Ⅳ와 NINCDS-ADRDA 기준을 주로 따른다. DSM-Ⅳ에 따르면, 다른 원인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서서히 발생하여 지속적으로 악화되어야 치매로 진단한다. 또한, 치매검사는 지매환자의 진단을 위해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치매 치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 현재까지 완전한 치료는 없다.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보다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약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치매의 약 20%에서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초기증상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더불어, 환자 뿐 아니라 가족의 정신사회적인 케어도 함께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치매는 완치가 힘들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치매 예방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제시된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선택하여 꾸준한 운동하기, 취미생활 갖기, 신문을 읽으며 두뇌활동 지속시키기, 일기쓰기를 통해 기억력 유지하기, 친구관계 유지하며 사회활동 지속적으로 하기, 건강한 식단관리로 정상체중 유지하기, 음주, 담배, 카페인 등을 삼가기, 추운 날씨에 외출을 삼가기 등이다.
위와 같은 예방과 더불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을 받음으로써 건강한 상태를 보다 오래 유지하여 ‘건강한 장수’가 가능하도록 해야한다.
【 청년서포터즈 4기 박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