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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령층 고용률 상승...4월 취업자 65만2000명 증가

 

【 청년일보 】4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5만2천명 증가하며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114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천명 줄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32만4천명 줄어든 1천666만7천명이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21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천명 늘었다. 증가 폭은 2014년 8월(67만명) 이래 가장 컸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19만5천명)부터 올해 2월(-47만3천명)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3월(31만4천명)부터 증가로 돌아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올랐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전체 연령층에서 모두 증가했는데, 이는 201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국내 생산과 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회복과 완화된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지난해 4월 고용 충격 기저효과가 반영돼 취업자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난 위기인식...대학 주축 산업 현장과 연계 해결 노력도 추세 

 

한편 심각한 취업난과 관련 위기를 인식한 대학들을 주축으로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대졸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산업 현장과 연계한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인재를 공급해야 한다는 의식을 갖게 된 것이다.

 

고려대는 올해 3월 반도체공학과의 첫 신입생 30명을 받았다. SK하이닉스가 고려대와 함께 개설한 이 학과는 산학협력으로 인재를 직접 키워내면 학부 시절부터 반도체를 깊이 있게 공부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현장에 투입했을 때 바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 속에 만들어졌다.

 

이 학과는 일단 입학만 하면 SK하이닉스 입사가 보장된다. 학비 전액이 지원되고, 성적이 우수하면 학업 장려금도 나온다. 대학원 진학을 원하면 그 비용까지 전액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5년간 12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전문 인재를 육성, 확보할 계획이다.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이러한 '계약학과' 운영은 갈수록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지난 2006년 성균관대, 2011년에는 경북대와 협약을 통해 각각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모바일공학과를 설립했던 삼성전자는 올해는 연세대와 함께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세웠다. 1∼2학년 등록금이 전액 지원되고, 2학년 말 장학생 면접을 통과하면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떨어지더라도 매 학기 재응시할 수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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