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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분리 규제 완화 '잘한 결정54% >잘못한 결정2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국민 10명 중 5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 제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IT기업의 인터넷은행 투자 허용'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한 결정'(매우 잘한 결정 24.3%, 대체로 잘한 결정 29.4%)이라는 긍정평가가 53.7%로 집계됐다.

'잘못한 결정'(매우 잘못한 결정 11.9%, 대체로 잘못한 결정 11.7%)이라는 부정평가(23.6%)보다 2배 이상 우세한 것이다. '잘모름'은 22.7%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긍정 76.8%, 부정 7.2%)에서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의당은 "은산분리 완화 입법화 시도는 당장 중지돼야 한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지만 정의당 지지층(53.3%, 19.5%)에서는 절반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한국당 지지층(27.1%, 51.1%)에서는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 66.6%, 부정 16.2%)과 중도층(58.0%, 24.7%), 보수층(38.7%, 38.4%)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긍정 62.5%, 부정 18.9%), 경기·인천(58.1%, 21.0%), 광주·전라(56.6%, 14.8%), 서울(53.4%, 28.7%), 부산·울산·경남(46.4%, 26.1%), 대구·경북(44.3%, 24.7%) 순으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긍정평가가 20대(긍정 63.1%, 부정 19.9%)와 30대(61.1%, 10.2%)에서 60%를 넘었다. 40대(53.3%, 31.1%)와 50대(53.0%, 24.7%) 에서도 절반을 넘었다. 60대 이상(43.5%, 28.2%)에서도 긍정평가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응답률은 6.5%다.

<제공=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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