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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 혁신 기술 한자리에"...‘인터배터리’ 개막

SK이노베이션·LG에너지솔루션·삼성SDI...300여 배터리 업체 참가
주요기업 “정부의 과감한 지원 필요”...문승욱 장관 “연대·협력 중요”

 

【 청년일보 】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를 비롯해 300여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9일 개막한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에서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299개 배터리 및 소재·부품·장비 업체, 500부스 규모로 약 3만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SK이노베이션, ‘Safer, Faster, Longer’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인터배터리에서 ‘Safer than EVer(안전성)’, ‘Faster than EVer(빠른 충전속도)’, ‘Longer than EVer(장거리 주행성능)’을 주제로 구역(Zone)을 나눠 시장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술력을 설명했다.

 

Safer than EVer 존에서는 안전성 확보의 핵심 기법으로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제조한 분리막,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Z폴딩’ 기법, 열확산 억제력을 갖춘 배터리 팩 기술을 들어 소개했다.

 

 

Faster Than EVer 존에서는 자사 급속충전 기술의 핵심인 ‘멀티탭 기술’을 소개했고, Longer than EVer 존에서는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독자적인 차세대 양극재·음극재 기술과 배터리 내부 공간 효율 극대화가 가능한 모듈 기술을 소개했다.

 

더불어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금속 추출 재활용 기술, 배터리 순환경제 모델인 ‘BaaS(Battery as a Service)’ 등을 소개했고, 차세대 목표로 ‘SKI 전고체 배터리’와 2025년까지 니켈 94%인 NCM배터리, 그리고 전기차에 최적화된 초장폭 Module 등을 제시했다.

 

360㎡ 규모의 부스 내부에는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5, 포드 F150이 전시됐다. 또한 아이오닉5에 적용된 NCM8 배터리에 이어 고용량 하이니켈 배터리 NCM9도 전시됐다.

 

 

◆ LG에너지솔루션, ESG 경영 강조...미래 기술에 초점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 재사용(Reuse ESS), 미래 기술, 다양한 배터리 제품, 핵심 기술 등으로 구역을 나눠 소개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는 '지속가능성' 구역을 전시 부스에 마련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인 'NCMA'를 비롯해 '실리콘 옥사이드(산화규소) 음극재',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등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부스 내에는 포르쉐의 첫번째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전시됐다. 타이칸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934kWh)를 탑재한 전기차로, ‘2020 세계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퍼포먼스와 럭셔리 부분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의 제품·기술 뿐만 아니라 전고체 전지, 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 삼성SDI, 5세대 전기차 배터리 ‘Gen.5’...1회 충전 600km 이상 주행 가능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부터 IT 및 Power용 배터리·ESS용 배터리·E-Mobility용 배터리 등4개 존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존에서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이 적용된 ‘Gen.5’가 전시됐다. 이는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사 배터리가 적용된 BMW 전기차 2종과 더불어 우편 배달용 전기차 등도 함께 전시됐다. IT 및 Power용 베터리 존에서는 각각 폴더블 스마트폰, 무선이어폰, 전동공구 등에 적용된 배터리를 선보였다.

 

E-Mobility용 배터리 존에서는 자사 교체형 배터리팩이 적용된 디앤에이모터스의 DL모터스의 e스쿠터와 충전 스테이션 등을 전시했다. 삼성SDI는 이 교체형 배터리 팩은 원형 배터리 셀로 구성돼 있으며, e스쿠터에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전략마케팅팀장 손미카엘 전무는 “이번 전시회는 삼성SDI 배터리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한계를 초월한 배터리로 미래를 움직일 삼성SDI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식 이후 진행된 문승욱 산업부 장관 주재 주요기업 간담회에서는 삼성SDI 전영현 사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사업대표,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부사장,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 엘앤에프 최수안 대표 등이 참석해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 장관은 “이차전지 시장에서 기술·가격 경쟁, 공급망 관리 등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현재, 국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업계 전반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문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계기로 미국과 상호 호혜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통해 우리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업계도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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