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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부분 "인공지틍 채용 안한다"...다양한 개성 매몰 우려

<제공=인크루트>

올 하반기 인공지능(AI) 채용은 취업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이미 상반기 5개 계열사에서 AI서류검증을 실시한 롯데그룹은 하반기 전 계열사에 이를 도입할 예정이며, CJ그룹과 기아자동차는 하반기 첫 도입을 밝혔다. 국민은행은 면접에서 AI면접관이 장단점과 직무적합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대부분은 AI채용을 도입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크루트가 기업 29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소기업의 94.5%는 AI 채용 도입계획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297곳을 대상으로 'AI채용 계획'을 물었더니 전체 기업의 81.5%는 '도입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를 기업규모별로 교차분석한 결과 '이미 도입을 했거나 도입의사가 있는 기업'은 대기업의 경우 33.4%, 중견기업의 경우 17.2%였지만 중소기업은 5.5%에 불과했다.

AI채용을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18.5%를 대상으로 AI채용 전형 1위는 1위는 '서류전형'(39.0%), 2위는 '자기소개서'(29.2%), 3위는 '직무적성검사/인적성검사'(20.7%)였으며, 가장 도입이 적은 전형은 '실무진 면접'(11.1%)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채용' 도입에 대한 찬반의견에서는 반대 비율이 높았다. 인사담당자의 27.8%만이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비쳤고, 무려 72.2%가 '반대'의 의견을 보였다.

반대의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개성을 갖춘 구직자들을 하나의 잣대로만 평가하게 될 우려가 있다'(33.6%)가 차지했다. 공정성과 편의성을 위해 AI 채용을 도입하는 것이 오히려 구직자의 다양한 개성을 매몰시킬 우려가 있다고 인크루트는 분석했다.

추가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답변에는 '보여주기 식의 채용 마케팅에 그칠 것'(24.8%), '대면을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는 지원자의 분위기나 인성 등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움'(16.8%) 등이 있었다.

반면에 찬성의견 1위는 '자기소개서나 면접 단계에서의 지원자 표절 혹은 부정행위 여부를 효과적으로 검증 가능'(48.1%)이 높은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수많은 인재들을 판별하는 데에 따른 시간 및 에너지 절약이 가능'(34.6%)이었는데 1위와 2위 모두 공정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채용이 사회적인 이슈로 거듭나고 기술발전을 더해 AI채용이 등장해고, 이는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편의성 증진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아직은 대규모 채용과 이에 대한 여력이 있는 일부 대기업에 국한된 바, 구직자는 각기 다른 기업별 채용 프로세스를 파악해 지원 기업에 알맞은 구직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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