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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집중 폭우... 산사태·침수 피해 속출

 

【 청년일보 】장마전선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주택 침수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전남 지역에 최다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 1시간 최다 강수량을 보면 장흥 관산 79㎜, 강진 마량 74㎜, 고흥 도양 72.5㎜, 해남 현산 72㎜, 진도 69.5㎜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 4분께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2채가 흙더미에 매몰되고 2채는 파손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소방 당국은 전화 통화로 생존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오전 3시 40분께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계곡물이 범람해 침수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고립돼 6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강진, 해남, 장흥에서도 주택 침수가 잇달아 오전 7시 현재 이재민 39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밤새 2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린 전남 보성에서는 농경지 1천300㏊가 침수됐다.


또 벌교∼조성간 경전선 철로에 토사가 유출되면서 보성-광주간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진도에서는 시가지 하천인 진도천 범람 우려로 주민 8명이 모텔로 대피했다.


절개지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가 철로를 덮쳐 열차 운행 중단도 속출했다.
토사와 낙석, 침수 등으로 인해 진도, 고흥, 해남, 강진에서 9개 구간 도로의 자동차 운행이 통제 중이다.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밤새 비바람이 몰아쳐 대단지 아파트 전력 공급이 끊기고 오피스텔 외벽 마감재가 떨어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6일 0시 30분께 수영구 한 아파트 3개 동 240가구에 2시간 40분 동안 전력공급이 끊겼다.
오전 3시 8분에는 부산 중구 한 8층짜리 원룸 건물 외벽 스티로폼 타일이 파손됐다.


도심 하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화명생태공원 진입로, 영락공원지하차도 통행이 중단됐다.


수영강과 온천천 산책로도 전 구간이 통제됐다.


시간당 최다 46㎜에 달하는 폭우가 내린 경남에서도 밤새 호우 피해 신고가 18건 들어왔다.
피해 신고 대부분은 주택·도로 침수, 토사 유입, 나무·담장 쓰러짐 등이었다.


기상청은 광주·전남에 오는 7일까지 80~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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