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900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9/art_16329593654666_767c56.jpg)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지속 확산, 추석 연휴 인구이동 여파 본격화, 10월 단풍철과 개천절·한글날 연휴 등 위험 요인이 많아 앞으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564명(국내 2539명, 해외 2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31만1289명이 됐다. 확진 판정 후 치료 중인 확진자는 3만4603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0명이 늘어 2481명이며 완치자는 27만4205명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갈수록 확산세를 더해 가고 며 학교, 유치원, 직장 등 다양한 공간과 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8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이날로 86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23∼29)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15명→2천430명→3천271명→2천769명→2천383명→2천289명→2천885명을 기록해 하루를 제외하고는 2천명 이상, 많게는 3천명대까지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확산세가 좀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1주간 수도권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7.2명으로, 전국 평균(4.8명)의 1.5배에 달했다.
이 중 서울이 9.4명으로 가장 높고 경기는 6.1명, 인천은 5.0명이다. 특히 서울은 최근 1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국 평균치의 배에 육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도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어 당분간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주간(9.19∼25) 국내에서 델타 변이에 새로 감염된 확진자는 총 3천63명으로, 주요 변이 신규 감염자(3천66명)의 99.9%를 차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로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0일 이후 학생, 가족, 지인 등 최소 13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경기 의정부시의 요양원에서는 26일부터 이용자 12명과 종사자 4명 등 총 16명이 확진됐고, 안산시의 금속 가공품 제조업체에서는 종사자 1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 중구의 한 유치원과 관련해선 26일 이후 원생 4명을 포함해 가족 등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6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621명, 이들의 가족이 115명, 기타 접촉자가 27명이다.
서울 중구 중부시장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 역시 7명 늘어 총 299명으로 불었고,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11명 늘어 지금까지 총 88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
충남 부여군의 한 유치원과 관련해선 27일 이후 원생, 가족 등 9명이 확진됐다.
대전 유성구 택배회사 관련(누적 39명), 대전 동구 노인전문병원(11명), 충북 진천군 외국인 풋살 모임 관련(32명) 등 기존 사례에서는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경북 포항시의 한 유흥시설에서는 이용자와 종사자 등 총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정확한 감염원을 찾고 있다.
방대본은 최근 들어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국내 역학조사 분석 수준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 세계적으로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과 얼마만큼 감염 원인이 규명됐는지에 대한 관련 통계를 내는 국가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독일 등 유럽 국가는 원인 규명 비율이 25% 내지 30% 정도이고 실제로 70%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