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대구에서 베트남인 지인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열흘 만에 500명을 돌파했다.
3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3명이 증가한 1만5천499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직후인 24일부터 엿새 동안 100명대를 기록한 일일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중 39명은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이다. 달서구 유흥주점과 서구 노래방에서 일한 베트남 여성 1명이 지난 20일 감염경로 불상으로 최초 확진된 뒤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인들과 가족, n차 등으로 전파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열흘 만에 528명으로 늘었다.
중구 동성로 소재 태국계 식당 관련으로도 3명이 확진됐다. 지난 25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뒤 종업원과 이용자에 대한 검사로 확진자가 더 나와 누적 확진은 8명이 됐다.
또 동구 소재 물류센터 관련으로 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지난 24일 베트남 근로자 1명이 확진된 뒤 28∼29일 이틀간 확진자가 3명씩 나왔다.
달서구 소재 태권도장, 서구 내당동 소재 사우나 관련으로도 1명씩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 14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이고,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