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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벙커링 기술개발 사업 첫 결실

500㎥급 LNG 벙커링 바지선 예상 모형도

[청년일보=포항] 정승은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지난달 21일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공급을 위한 500㎥급 LNG 벙커링 바지 시스템 설계가 한국선급으로부터 기본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LNG 벙커링 바지(Barge) 시스템: 바지선 형태(동력장치가 없이 다른 선박에 의해 이동되는 형태)로 선박에 LNG 연료를 주입할 수 있는 장비
 
바지 제원: LNG READY선(LNG추진선박은 아니지만 LNG추진선박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놓은 선박), 길이 48.5m, 폭 12.5m, 높이 4.5m
 
기본승인은 선박 기본설계의 기술적 적합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해당 선박과 기술에 대해 공식 인증을 받는 절차이다.
 
이번 기본승인을 통해 500㎥급 LNG 벙커링 바지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설계의 안전성을 인정받고 건조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 황산화물 함유기준 규제 강화와 중국 연안 전 지역의 황산화물 배출기준 강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해양수산부는 LNG추진선박 도입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2018년부터 ‘LNG 벙커링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기본승인을 받은 LNG 벙커링 바지 시스템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연안선박 맞춤형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사업’을 통해 설계되었다.
 
본 사업은 국내 연안 LNG 벙커링 수요 증가에 맞추어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으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트랜스가스솔루션, 포스코 등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LNG 벙커링 바지 시스템은 2021년 상반기까지 건조되어 실증 및 시운전 등의 과정을 거친 뒤 2022년부터 국내 연안에서 운항하는 LNG 추진선박에 LNG를 공급하게 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LNG추진선박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용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LNG 벙커링 산업은 해운.조선.항만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산업”이라며, “우리나라가 LNG 벙커링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LNG 벙커링 산업 육성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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