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대화명 '갓갓') A(24)씨가 경찰에 검거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12일 오전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그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입감돼 있던 안동경찰서에서 나와 경찰 호송차를 타고 대구지법 안동지원으로 향했다. 경찰서에서 출발할 때나 법원에 도착했을 때 A씨는 "갓갓이 맞느냐"는 등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두 차례 했다. A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갓갓을 추적해온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9일 갓갓으로 특정한 A씨를 소환 조사하던 중 자백을 받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A씨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지훈 기자
【 청년일보 】 SK하이닉스는 1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인공지능(AI)으로 반도체 난제 해결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KAIST 박현욱 부총장, 문재균 전기·전자공학부 학부장, SK하이닉스 송창록 DT(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담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격 화상회의로 '인공지능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KAIST에 제공한다. KAIST는 이를 인공지능 모델로 분석해 반도체 품질의 예측과 향상에 도움을 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3월 이천 본사에 '인공지능 협력센터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KAIST 측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KAIST 대전캠퍼스와 성남-KAIST 차세대 ICT 연구센터에 별도의 보안공간을 마련했다. KAIST 문재균 학부장은 "보안이 생명인 반도체 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첫 사례"라며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연구는 물론 보안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송창록 DT 담당은 "대학이 개발한 최신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즉시 산업 현장에 적용해 볼
【 청년일보 】 12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에서 담배 판매가 시작됐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는 에스엠면세점은 이날 입국장 면세점에서 담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1인당 담배 1보루를 살 수 있으며 담배 구매 금액은 입국장 면세점 구매한도 600달러에 포함되지 않는다. 입국장 면세점 담배 판매는 기획재정부가 2019년 세법 후속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입국장 판매제한 물품에서 담배를 제외하고 3월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에스엠면세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입국장 수요가 급감했지만, 입국장 담배 판매로 인한 입국장 내 혼잡도 및 운영 시험을 위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은 입국자 수 감소로 서편 매장만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지훈 기자 】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사람 5천500여명 중 약 2천명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정부는 기지국 정보와 카드 결제 정보 등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발생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검사"라며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2차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이 문제를 조기에 안정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5개 클럽(킹·트렁크·퀸·힘·소호) 방문자 5천517명의 명단을 확보, 출입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이 중 2천405명과는 직접 통화해 조사를 마쳤다. 전화를 받지 않는 나머지 3천112명 중 1천130명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연락이 닿지 않는 1천982명에 대해서는 기지국 정보, 클럽 카드 결제 정보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용산경찰서에서도 역학조사 지원을 위해 폐쇄회로(CC)
【 청년일보 】 미국 셰일 혁명을 이끈 선도 기업 체서피크 에너지를 둘러싸고 다시 파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서피크 에너지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국제유가 쇼크와 원유 수요 감소 여파로 올해 1분기 83억 달러(10조1천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 역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이다. 또 체서피크 에너지는 최근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문가를 영입해 파산보호 신청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11월에도 체서피크 에너지는 사업 지속 가능성 우려로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또 다른 에너지 업체 채퍼럴 에너지도 유가 급락으로 사업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채퍼럴 에너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국제유가 급락은 석유 산업 전반에 중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대안 모색을 위해 법률 및 금융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리스타드 에너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20달러선에 머무를 경우 올해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미국 에너지 기업이 14
【 청년일보 】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증시에 다시 비관론이 퍼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앞으로 3개월 안에 20%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연구원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최근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정상화는 여전히 요원한 상태라면서 이런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3개월 내 2,400까지 떨어지고 연말쯤에 3,000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금융, 경제, 정치 위험이 미국 주식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며 아직은 미국내 코로나19의 증가세 둔화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S&P500 지수는 이날 0.5% 하락한 2,914로 마감했다. 【 청년일보=김지훈 기자 】
【 청년일보 】 일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와중에 밀폐된 도박장에 이용자들이 몰렸다. 일본 경시청은 도쿄 도심에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포커장 경영자 간노 다카유키(菅野孝幸·37) 씨 등 남녀 4명을 체포했다고 도쿄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노 씨 등은 이달 8일 오후 도쿄도 지요다(千代田)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에 도박장을 차리고 이용자들로부터 판돈의 5∼10%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통상 주말에만 영업했으나 지난달 초 긴급사태가 선포된 후 이용자가 늘자 오후 9시∼익일 오전 8시 30분까지 매일 밤샘 영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9월 이후 일당의 도박장 개장 매출액은 적어도 5천만엔(약 5억7천11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포커장 이용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무시하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상태에서 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 당시 약 30㎡ 넓이의 방에 약 20명이 있었으며 일본 정부가 감염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 밀폐, 밀집, 밀집 등 이른바 '3밀'(密) 상태였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도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20대∼70대 남성 13명은 조사에서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가 기대돼 임상시험에 진입한 항(抗)바이러스제 소포스부비르(상품명 소발디)는 이미 만성 C형간염 치료제로 개발돼 쓰이는 약물이다. 이 약을 C형간염 환자에게 1주기(12주)간 투여하는 데에는 미국의 기준약가를 적용할 때 1만8천610달러(약 2천300만원)가 든다. 한알에 약 42만원꼴이다. 한국에서도 소포스부비르의 건강보험 약값은 한알에 거의 13만원이나 된다. 코로나19의 폐 손상을 억제해 줄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폐섬유증 치료제 피르페니돈도 1주기(4주) 치료에 드는 약값이 미국 기준약가로 9천606달러(약 1천200만원)나 된다. 미국 보훈병원 할인을 적용해도 6천513달러(약 800만원)로 만만치 않은 비용이다. 이러한 후보 약물이 임상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창출'된다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약값 탓에 다수 환자가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최근 학술지 '바이러스 퇴치 저널'에 실린 연구논문을 인용해 11일(런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거론되는 기존 약물의 각국 가격과 이들의 복제약 예상 가격을 비교해 제약사들이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봉쇄를 택한 나라들이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개학을 시도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뿐만 아니라 휴교 때문에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취한 조처지만 수업재개는 재유행 우려 때문에 매우 신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1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 지역 여러 나라가 코로나19 봉쇄책으로 단행된 수업중단령을 다양한 방식을 통해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있다. 코로나19 진정세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들 국가가 개학에 모험수를 둔 까닭은 경제활동 재개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에 있다. 휴교 기간에는 학생들을 돌봐야 하는 부모들의 출근도 제한돼 나라 경제 활동이 정체된다. 개학으로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 가면 육아에 숨통이 트이는 학부모들이 일터에 복귀함으로써 마비된 경제에 일부 시동이 걸린다는 얘기다. 아시아 일부 국가들은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 문을 재개방했다. 중국에선 학생들에게 학교출입 전 체온 측정을 하도록 하고, 교내 식당 식탁에 플라스틱 칸막이를 설치한 곳도 있다. 호주 시드니에선 우선 일부 학생들만 주 1
【 청년일보 】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지원인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지난 5월 11일부터 시작되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 공격이 등장했다.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는 12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이슈를 노린 스미싱 공격이 확인되었다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스미싱은 11일 오후부터 다수 유포되었으며, 문자 메시지 내용은 스미싱 공격자가 주로 사용하던 택배 사칭 메시지가 그대로 재활용됐다. 발견된 스미싱 문자에는 ‘주소가 불분명하여 배달이 불가능하다’는 택배 사칭 내용이 적혀있으며, 문자에 첨부된 인터넷주소(이하 URL)를 클릭하면 공격자가 미리 제작해둔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로 이동된다. 만약 사용자가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입력 후 인증번호 요청 버튼을 클릭하면, 입력된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공격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이번 공격의 특이점은 공격자가 정교하게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를 제작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난지원금 신청 유도 내용이 아닌 ‘택배 사칭’ 내용의 문자 메시지
【 청년일보 】 이동통신3사는 12일 보건당국이 이태원 클럽의 '숨은 방문자'를 찾을 수 있도록 클럽 인근의 기지국 접속 정보를 보건당국에 제출한다. 현재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사람은 3천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이태원 일대 기지국 접속 관련 자료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통3사가 자료제출 요청을 받은 내용은 지난달 24일부터 5월 6일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에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에 접속한 가입자 관련 정보다. 해당 시간대에 해당 장소에서 기지국과 휴대폰이 주고받은 신호가 있는 경우 통신사에 등록된 가입자의 이름, 전화번호를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는 전날 관련 정보를 추려 이미 서울시 질병관리과와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했다. 또 SK텔레콤은 현재 관련 정보를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날 중에 관련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감염병의 관리 및 에방에 관한 법률 제76조의2 제1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예방과 감염 전파의 차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감염병 의심자에 관한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
【 청년일보 】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미국에 공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미국 현지 판매를 맡았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뇌전증을 앓는 성인의 부분 발작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은 신약이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다. SK바이오팜은 SK라이프사이언스의 직판 체제로 약 33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약 61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전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독자 개발을 통해 FDA 승인을 받고,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기존 치료제를 복용해도 지속 발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신약으로서는 최초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 시장인 미국에 직접 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