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다중 밀집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아마 "설마 내가 코로나에 걸리겠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이는 곧 본인이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유의미하지 않은 수준으로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확률적인 관점으로 생각을 할까. 첫번째로 떠오른 것은 로또를 사는 상황이다. 로또가 당첨될 확률은 800만 분의 1이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명당이라는 곳에 줄을 서서 로또를 사려한다. 코로나에 걸릴 확률은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의사결정이다. 두번째로 떠오른 것은 스포츠 경기이다. 예를 들어, 3할 타자가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확률적으로 3번 중 1번은 친다는 것이니 사람들은 3번째 타석에서 이제는 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꽤나 흔하게 착각하는 경우인 것 같다. 또 다른 재미있는 상황을 하나 들어보겠다. 감옥에 A,B,C 죄수 3명이 있고, 이 중 두 명은 사형수이다. 죄수 본인들은 본인이 사형수인지 모른다. 교도관은 결과를 알고 있다. 이 상황에서
【 청년일보 】 2020년 5월 5일, 대만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한국 프로야구(KBO 리그)가 개막하였다. KBO 리그에는 10개의 구단이 있으며 한 시즌에 144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경기 당 평균 관중 1만명, 평균 연봉 약 1억 5천만원이 말해주듯 프로야구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이다. 열정적인 응원 문화, 다양한 먹거리 등 야구의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데이터 분석이라 생각한다. 영화 <머니볼>을 보면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구단은 가난한 재정에 의해 비싼 선수를 영입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대신 통계학과 경제학적 분석을 활용하여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들을 영입한다. 감독과 스카우터들은 반발하였지만 그 해 오클랜드는 20연승을 하며 옳았음을 증명한다. 기존에는 타자를 판단할 때에는 타율이 가장 큰 관심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득점은 타율보다는 출루율과 장타율과 비례했다. 이렇듯 2000년대 초반 메이저리그는 ‘세이버 메트릭스’라는 야구를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론에 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프로야구에도 마찬가지이다. 이전까지는 경험과 리더십, 선수를 보는 직관적인 감각과 안목 등이 뛰어난
【 청년일보 】 먼 옛날, 인간은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하며 지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필연적으로 활동량이 많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버드 대학교 존 레이티 교수는 구석기 시대의 선조들은 하루에 매일 10~15km를 걸어 다녔다고 설명한다. 진화의 관점에서 인간의 생리는 매일 상당 수준의 활동을 하며 움직이는 맥락에서 진화하였다. 그러나 현대인의 삶은 어떨까. 21세기는 인간이 지구상에 등장한 뒤 가장 먹을 것이 풍족한 시대이다. 인간이라는 종이 살아가며 진화한 기간에 비해 100년은 너무도 짧은 시간이라 생각이 든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식이가 변화하면서 인간에게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 추이를 살펴보면 2005년 남성은 34.7%에서 2016년 42.3%까지 증가하였다. 거의 2명당 1명 꼴로 비만이라는 것이며,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더욱 심각한 비만문제를 안고있다. 이의 원인은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현대인의 생활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의사들은 살이 찌는것의 80%가 식이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인은 기본적으로 쌀이 주식이기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은 편이다. 정제 탄수화물(밀가루, 과자) 등은 지양하며 현미나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