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대표적 항암제 ‘시스플라틴’ 작용원리 규명
【 청년일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홍석철 교수 연구팀(고려대학교 물리학과, 기초과학연구원 분자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이‘시스플라틴(Cisplatin)’의 작용원리를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시스플라틴은 핵산에 결합해 구조변화를 유발해, 암세포의 재생산 능력을 저해하는 물질로, 수십 년간 사용되어온 대표적 항암제이다. 시스플라틴이 핵 속의 DNA와 결합하여 DNA의 구조를 변형시킨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으나, 크로마틴(chromatin, 염색질) 구조에 대한 시스플라틴의 반응성과 구조 변형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였다. 세포 내의 DNA는 대부분 단백질과 함께 크로마틴이라는 형태로 고도로 압축되어 세포 내의 핵 속에 들어있다. 인체 내 세포의 성장과 사멸은 이러한 크로마틴 구조의 변화를 통해 조절된다. 그런데 시스플라틴이 접착제처럼 작용해 크로마틴의 변화를 막아 항암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것이다. 연구팀은 크로마틴이 시스플라틴의 중요한 표적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시스플라틴과 결합했을 때 크로마틴의 물성 변화를 자성트위저 장비를 이용해 분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측정하였다. 그 결과, 시스플라틴이 크로마틴과 비가역적으로 결합하여 크로마틴의
- 청년서포터즈5기 한지원
- 2021-12-05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