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이 100%에 달해 발병 시 농가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입한 가축재해보험으로는 피해를 보장받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책성 보험인 가축재해보험은 현재 NH농협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6개사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이들 중 ASF를 담보하는 상품은 없다. 가축재해보험 약관상 가축전염예방법에서 정한 가축전염병은 보장범위에 속하지 않는다. 가축재해보험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NH손보의 약관은 '가축전염예방법 제2조에서 정하는 가축전염병에 의한 폐사로 인한 손해와 정부, 공공기관의 살처분 또는 도태 권고로 발생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ASF뿐만 아니라 기존에 피해가 컸던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가축전염병도 모두 보험 보장범위 밖이다. 보험사 측은 기본적으로 가축재해보험은 태풍이나 지진, 폭우, 폭염 등 자연재해나 화재, 전기장치 고장에 따른 손해 등을 보장하는 게 기본이라고 설명한다. 질병을 보장하는 것은 소·사슴·양 등의 경우 가축전염병 외 다른 질병으로
【 청년일보 】 경기도 파주에서 17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ASF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48시간 동안 전국의 가축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지자체들은 일제히 상황실과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 관리체계에 들어가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기도는 발병 농장에 방역지원본부 인력과 파주시 방역팀(4명)을 투입해 통제와 소독 등 초동조치를 마쳤다. 이어 김포·파주·연천 등 3곳에 각각 거점 소독 시설을, 파주 3곳에 통제 소독시설을 설치했다. 또 이들 3개 지역 양돈 농가에 담당관 54명을 투입, 방역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파주 발병 농장 반경 3㎞ 이내에는 돼지 농장이 없고, 3∼10㎞ 이내에 19개 농가가 1만8380마리를 사육 중이다. 발병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450마리 외에 이 농장주의 아들이 운영하는 파평면 소재 농장 돼지 1400마리, 아내가 운영하는 법원읍 소재 농장 돼지 850마리도 살처분에 들어갔다. 가족이 운영하는 두 농장은 발병 농장에서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8월초부터 고온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1000명에 육박했다. 또 가축 폐사가 63만마리에 이르는 등 폭염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952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사망자 35명, 온열질환자 2143명)에 비하면 나은 편이지만 35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어지러움과 근육경련 등을 느끼게 되고, 이를 방치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앞서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달은 지난 7월28일부터 8월4일까지 일주일여 동안 모두 45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의 절반가량이 이 기간에 나왔으며, 사망자는 2명이다. 또 지난 3일 경북 고령군에서, 4일에는 전북 고창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들이 열사병 증상으로 숨졌다. 이 밖에도 올여름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총 62만9000마리로 집계됐다. 닭이 58만8000마리 폐사했고 오리 1만8000마리, 돼지 1만3000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