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편집자주] 국내 설비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성장 잠재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90년대 초 고도성장기 설비투자 증가세는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면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했지만,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설비투자는 크게 위축되었는데 이후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경제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경기둔화와 불확실성이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연초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의 설비투자는 주요국 대비 양호하지만 자본재수입액, 국내기계수주액 등 주요 선행지표는 개선이 미약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경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10년간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성장 잠재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충격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상시화되고 대내외 경기가 둔화하면서 기업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경연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생산과 상품
【 청년일보】 금융위원회는 16일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등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현상과 관련해 시정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내부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해외 금융시장 상황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손 부위원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분쟁, 홍콩 시위 등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는 등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1.623%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 미 국채 금리(연 1.634%)를 밑돌았다. 미국 국채 시장에서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