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미래통합당에 이달안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 추천에 대한 ‘위원 추천 마무리’를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수처법 시행 41일째임에도 공수처 출범은커녕, 처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조차 못 하고 있다”라며 “국민들 앞에 너무 죄송스럽다”라고 했다.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추천위는 당연직 3명·국회 교섭단체인 민주당 및 통합당이 추천한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며 국회의장이 위촉·임명하도록 돼 있다. 현재 민주당은 2명의 위원을 추천했으나 통합당은 추천을 안 한 상태다. 이와 관련 법사위의원들은 "통합당의 몽니는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해태와 직무유기로 점철된 오기 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8월 말까지도 가시적인 움직임이 없다면 공수처 출범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법률 개정, 단 한 가지밖에 없다"라며 통합당 압박에 나섰다. 법사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민주당이 더는 공수처 출범을 미룰 수 없다"라고 말했고, 김종민 의원은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위법 상황을 방치한다는 것은 국회 전체
【 청년일보 】 남기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이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추천된 사실이 확인됐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남 단장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남 단장은 이달 19일 하나은행 정기주주총회 결의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금융 분야에서 소비자 보호가 강조되고 법·행정적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를 감안해 남 단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행정고시 18회로 공직에 입문한 남 단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바 있다. 이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지난달 국무총리 소속 공수처설립준비단장을 맡고 있다. 앞서 LG화학 사외이사(2010~2017년)를 맡기도 했다. 전직 공무원들이 은행 사외이사를 맡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남 단장이 현 정부 개혁의 상징인 공수처 설립을 준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와중에 시중은행 사외이사직을 수락했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지난달 10일 발족,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