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14일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 국면이 다소 완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원화가치 상승)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11.1원 내린 달러당 1,211.1원이었다. 환율은 15.2원 내린 달러당 1,20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현지시간)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관세 부과 시점을 12월 15일로 늦추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관세 부과가 연기된 품목은 3000억 달러어치 수입품 가운데 일부이기는 하지만, 휴대전화·노트북·PC 모니터 등 정보기술(IT) 핵심 제품군이 대거 포함됐다. 미국의 '관세 폭탄'이 늦춰졌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도 최근의 급등분을 되돌리며 달러당 1,210원선 언저리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일 간 무역전쟁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발표, 홍콩 시위 확산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에는 원/달러 환율이 1,22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미·중 무역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급락세를 나타내는 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은 6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7%(2.54달러) 미끄러진 5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6분 현재 1배럴당 4.04%(2.38달러) 하락한 56.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4%(35.40달러) 오른 1,519.60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금값이 1,5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약 6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