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20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은폐나 좌고우면 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사건과 달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수사가 느슨하게 진행됐다'는 박완수 의원의 지적에 "울산시장 수사는 관련된 위치에 있지 않아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오 전 시장 사건의 경우 지난 4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혐의를 알게됐고, 사적인 공간에서 성추행이 이뤄져 아는 이가 적었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오 전 시장 수사의 총책임자이다. 故 박 전 시장의 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지적에는 오 전 시장 사건은 일방적인 기자회견으로 수사가 시작돼 관련 증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답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20일 "수사권 개혁에 담긴 국민적 뜻을 받들어 경찰 조직과 업무 전반을 민주적이고 인권 친화적으로 탈바꿈시켜야 할 시대적 소임도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수사본부 설치, 정보경찰 개혁 등 그동안 준비했던 개혁과제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속 가능한 치안의 토대를 다져나가겠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더불어 "디지털 성범죄, 아동학대, 반복적 폭력행위와 같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범죄를 차단하겠다"며 "여성과 아동, 어르신, 범죄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을 두텁게 구축해 우리 사회의 안전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불안과 힘겨움을 극복하고 국민 안전을 수호하는 데 경찰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에게 고통을 주는 범죄에 맞서 안전·인권·정의의 수호자로서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경찰에 대한 신뢰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15만 경찰의 각오를 새롭게 다져 더없이 공정하면서도 겸허한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