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면역프로그램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하고 최선의 접종 진행을 위해 과학자들의 조언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남아공 정부는 과학자들의 판단을 기다리는 동안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백신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 연구진은 2,026명을 대상으로 1·2상 시험을 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는 방식으론 남아공 변이로 인한 경증과 중등증 발현을 막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남아공 변이로 인한 중증이나 입원 또는 사망 예방 효과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다만 옥스퍼드대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이 영국발 변이에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남아공은 앞서 지난 1일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선적분 100만 회분을 수령했으며, 관련 절차를 거쳐 2주 안에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바 있다.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데이브 릭스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 중 하나”라며 “이론적으로 우리 치료제를 피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감염자 치료에 쓰이고 있다. 릭스 CEO는 자사 치료제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약효가 있다면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우리 치료제의 표적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더 극적인 돌연변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슈미트 미래 포럼’ 행사에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항체치료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불안하다”고 말했다.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항체치료제가 제공하는 보호 기능 일부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회피할 수 있어 “더 많은 위협이 된다”고 파우치 소장은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