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1월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20년 전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한 내용을 담은 유언장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2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최근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일본 도쿄 사무실에서 신 명예회장의 자필 유언장이 발견됐다. 유언장에는 사후에 한국과 일본, 그 외 지역의 롯데그룹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롯데지주는 전했다. 이 유언장은 신 명예회장이 2000년 3월 자필로 작성하고 서명해 도쿄 사무실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신 명예회장 사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됐던 사무실과 유품 정리를 하던 중 발견됐다. 유언장은 이달 일본 법원에서 법정 상속인인 네 자녀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 롯데지주는 "롯데그룹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내용과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유언장에는 또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신 명예회장의 유지(遺旨)가 담겨 있었다고 소개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와 이사회가
【 청년일보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안성에 있는 롯데칠성음료의 '스마트 팩토리'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고 롯데그룹이 4일 밝혔다. 신 회장이 생산 현장을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현장을 자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하고 그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안성 스마트 팩토리의 주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말했다.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공장으로, 롯데칠성음료의 스마트 팩토리는 롯데가 그룹 전반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다. 2000년 설립된 안성 공장은 롯데칠성음료의 국내 6개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로, 롯데는 2018년 하반기부터 약 1천22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는 안성 공장을 설비 자동화와 빅데이터, 인공지
【 청년일보 】 롯데그룹은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과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 건축 등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책 '신격호의 도전과 꿈-롯데월드와 타워'를 이달 중순 발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책은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그룹의 국내외 프로젝트 개발 주제와 콘셉트 설계 등 50여년간 롯데그룹의 굵직한 프로젝트에 함께 했던 일본 건축가 오쿠노 쇼(奧野翔.81) 오쿠노 쇼 건축연구소 회장이 집필했다. 책은 수많은 반대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를 만들기까지 신격호 창업주의 용기와 도전을 담아냈다고 롯데그룹은 전했다. 미국 뉴욕 한복판에 실내 테마파크와 호텔, 백화점 등이 함께 있는 롯데월드를 세우기 위해 신격호 명예회장이 당시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과 직접 협상에 나섰던 이야기와 도쿄 디즈니랜드 바로 옆에 한국의 롯데월드 같은 실내 테마파크를 건설하려 했던 이야기 등도 소개된다. 책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추천사를 썼다. 신 회장은 "당시로써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복합개발'의 개념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해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과 사랑이 담긴 공간을
【 청년일보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재 출연해 세운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2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에서 사임하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이사장을 맡았다. 신 회장은 공익법인설립운영에관한법률상 임원직을 수행할 수 없어 이사장직을 내려놨다. 공익법인법상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3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는 공익법인의 임원이 될 수 없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롯데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위해 지난 2015년 말 설립됐다. 재단 출연금 200억원 중 100억원은 신 회장이 사재를 출연했고, 나머지 100억원은 롯데물산, 롯데호텔, 롯데쇼핑 등 3사가 조성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 롯데문화재단 외에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건설의 등기임원직에서도 물러났다. 다만, 호텔롯데에서는 비등기임원직은 유지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오르며 한일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한편,
【 청년일보 】 산업은행은 30일 롯데액셀러레이터 본사에서 롯데그룹과 스타트업-대기업간 협력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및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식에는 산업은행 성주영 수석부행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VC, 유망 스타트업 등 벤처생태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금번 협약체결로 산업은행과 롯데그룹은 혁신 스타트업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공동펀드 조성, 산업은행과 롯데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 산업은행이 운영중인 벤처투자플랫폼 'KDB NextRound'와 롯데가 운영중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L-Camp'간 협력체계 구축,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스타트업과 롯데그룹 계열 대기업간 사업협력 확대 등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키로 했다. 특히, 산업은행과 롯데그룹은 금번 업무협약의 첫 번째 성과로 유통·물류·호텔·IT 분야의 롯데그룹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 627억원 규모의 동 펀드는 정책금융기관과 대기업이 협력하여 조성한 최초의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로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대기업과 스
【 청년일보 】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한일 관계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과 재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신 회장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배석자 없이 이 총리와 신 회장만 단둘이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로 이뤄지는 이번 만남은 오는 22∼24일 이 총리가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일본과의 교류가 잦은 신 회장으로부터 일본 정계 분위기, 현지 상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장은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과 일본인 모친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 사이에 태어났으며 재계 내 대표적인 '지일파'로 꼽힌다. 특히 롯데 사업이 한일 양국이 걸쳐 있어 일본 현지 상황에 정통하고 아베 총리 등 정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와 신 회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소통하면서 한일 관계에 대한 문제의식과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만남 역시 그런 일환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와 신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 때에도 만나 한일 관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