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색입자가 발견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식약처는 백색입자가 발견돼 회수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 대한 특성을 분석하고 항원함량시험, 동물시험 등을 거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백색 입자는 백신의 원래 성분으로부터 나온 인플루엔자 단백질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식약처의 판단이다. 백색 입자가 생성된 백신의 효과에 대한 항원 함량시험에서도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신 효과에 문제가 없다는 뜻이라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토끼를 대상으로 시행한 독성시험에서도 주사 부위 피부가 붉어지는 등 백신 투여에 의한 일반적인 반응 이외 특이 소견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 청년일보 】 독감 백신에서 흰색 입자가 발견됐다는 신고 접수 이후 정부 발표가 있기까지 사흘간 문제의 백신을 접종받은 국민 10명 중 9명은 20세 이하의 아동과 청소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6,897명이 해당 백신을 맞았다. 이는 앞서 보고된 6,479명보다 418명 늘어난 수치다. 이들 중 아동과 청소년이 전체의 대부분인 93.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0∼10세 5,415명(78.5%), 11∼20세 1,007명(14.6%)이었다. 이어 20대(96명), 30대(240명), 40대(74명), 50대(37명), 60대 이상(28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3,532명, 51.2%)이 남성(3,365명, 48.8%)보다 많았고, 접종자는 12개 시도 188곳 의료기관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08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1,065명), 경북(950명), 충남(878명), 경기(685명), 서울(644명), 강원(535명), 경남(413명), 울산(387명), 제주(230명), 충북(25명), 인천
【 청년일보 】 백색입자가 발견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은 ‘상한 밥’이라는 지적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이 “그렇게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비유”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은 13일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지은 밥이 상했더라도 그 안에 탄수화물 절대량은 똑같다”며 “과연 국민들이 상한 밥을 먹을 수 있겠는가? 백신 효과에 변함이 없다, 안전하다고 해도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믿드냐”고 물었다. 또한 강 의원은 “독감백신에서 백색물질을 발견한 게 10월 6일인데 9일이 돼서야 중단 조치를 내렸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서 수입한 주사기가 어떤 용액을 담고 부작용이 없을지 확인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정부가 무능하다”며 “일반 공산품도 다양한 품질검사를 진행하는데, 정부가 이렇게 허술한 것에 한탄하기 이를 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의경 처장은 “오해할까 봐 말하자면 상한 밥으로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과학자이자 약학 전공자로 말하자면, 외부에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고 내부 단백질이 응집한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