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북한 대표단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둘러싼 북미 실무 협상을 위해 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은 이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 항공편으로 출발, 오후 5시 40분께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대사 일행은 이날 공항 터미널에 도착한 뒤 일반 탑승객이 이용하는 출구를 이용하지 않고 공항 귀빈 출구를 이용해 언론을 피해 빠져나갔다. 앞서 베이징 공항에서는 김 대사와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정남혁 북한 미국연구소 연구사 등 4명의 모습이 포착됐다. 조철수 신임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으로 보이는 인물도 공항에서 목격됐으나 그가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대표단은 스톡홀름 공항에서 검은색 차량 서너 대에 나눠탄 뒤 스톡홀름 북쪽 외곽 리딩외에 위치한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에 이례적으로 실무 협상 장소를 공개하지 않아서인지 대표단의 동선도 철저히 숨겼다. 김 대사는 앞서 베이징 공항에서 출국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 "조미(북미) 실무 협상을 하러 간다"면서 "미국 측에서 새로운
【 청년일보 】 한일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한·중·일 외교장관이 21일 베이징(北京)에서 모여 3국 협력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최근 한일 무역 갈등 등을 의식한 듯 한·중·일 3국 협력이 양자 관계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표명했으며, 중국은 2020년을 한·중·일 '협력 혁신의 해'로 하자는 제안을 했다. 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처럼 한·중·일이 함께 제삼국과 협력해 올해 말로 예정된 정상회의도 차질없이 준비하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중·일 3국이 노력하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21일 오전 베이징(北京)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3국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이날 한·중·일 외교장관 기념 촬영에서 한일 장관의 손을 확 잡아끄는 모습을 보이며 서로 가깝게 해주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모두 발언에서 "3국 협력이 세계 발전에 기여했다"면서 "3국 협력은 신뢰와 협력에 기초해야 하며 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