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이날 개최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일반국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다룬 영화 '에움길'의 이승현 감독이 사회를 맡았으며 유족이 어머니에게 드리는 편지가 낭독될 예정이다. 또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 아찬 실비아 오발 우간다 골든위민비전 대표 등 국제사회 인사들의 연대 메시지 영상도 상영된다. 한편, 8월 14일은 지난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로,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이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념식을 열고 있다. 앞서 정부는 기념일 지정 이전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가 지난 2012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지정한 뒤 매년 8월 14일마다 다양한 기념활동을 진행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가 4일 별세했다. 올해 들어 4번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생존자는 20명으로 줄었다. 정의기억연대는 서울에 거주하던 A 할머니가 이날 오전 별세했다고 밝혔다. A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 등의 모든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의연은 "할머니가 아프고 고통스러운 기억 모두 잊고 편안하기를 바란다"고 추모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일본이 독일의 한 기념관에 상설 전시된 작은 '평화의 소녀상'마저도 기념관 측을 압박해 철거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4일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페어반트(Korea Verband)에 따르면, 이 단체의 한정화 대표는 지난 2017년 초 베를린 북부 브란덴부르크주(州)의 소도시 라벤스브뤼크의 옛 나치 강제수용소 기념관(Ravensbruck Memorial)에 10㎝도 채 안 되는 '작은 소녀상'을 선물했다. 기념관 측은 의미가 깊은 선물이라며 같은 해 4월부터 여러 작품과 기념품을 모아 놓은 기념관 입구에 작은 소녀상을 전시했다. 라벤스브뤼크 강제수용소는 나치 시절 체제에 반항한 여성을 가둬놓은 여성 전용 수용소로, 일부 수감자는 다른 강제수용소에 성노예로 보내지기도 했던 만큼, 한국에서 온 작은 소녀상을 소중히 여긴 것이다. 당시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는 기념관을 찾아 작은 소녀상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대사관 측이 이를 알게 된 후 지난해 1월께 브란덴부르크주 당국과 기념관을 상대로 항의하며 전시물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 한 대표는 "당시 기념관 측과의 통화와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