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은행권이 태풍 '타파'와 지난 22일 발생한 서울 제일평화시장 화재 피해 고객을 상대로 금융지원에 본격 나섰다. 2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은행은 태풍과 화재로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만기 도래시 대출금 상환을 연장해준다. 먼저 신한은행은 23일 태풍 '타파' 또는 화재 피해 사실이 확인된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업체당 3억원, 개인 고객에게 3000만원 이내로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또 해당 고객들의 기존 대출에 대해 분할상환 기일이 도래하면 상환 일정을 유예하고 신규와 연장 여신에 대해서 최고 1%p까지 금리도 감면한다. 이어 국민은행 역시 이날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 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을, 사업대출의 경우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업 대출은 최고 1.0%포인트(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며,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자 국내 은행업계가 피해 기업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는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에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이 유동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6일 은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정부의 전략물품 수출규제와 관련해 은행권에서 어려움을 겪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다양한 여신지원과 함께 업체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장기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피해 중소·중견기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난 5일부터 시행했다. 주요 내용은 기존 대출의 상환 유예, 신규 대출, 금리 우대 등으로 은행마다 피해 기업들의 금융 상담을 위한 별도 전담창구를 운영해 상담도 진행한다. 먼저 우리은행은 총 3조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대표적인 수출규제 피해산업의 협력사 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상생 대출을 지원한다. 또 신보·기보 특별출연으로 이달 중 5000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2020년까지 1조50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