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대표 피자 브랜드였던 미스터피자가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7일 관련 업계등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고 있는 MP그룹은 지난 15일 매각주관사 삼일PWC를 통해 매각 공고를 냈다. 창업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일가가 보유한 MP그룹 보통주 3953만931주(48.92%)를 모두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방식으로 200억원 이상을 회사에 유상증자하는 조건이다. MP그룹은 2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뒤 적격 인수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미스터피자는 1990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해산물을 적극 활용한 미스터피자의 메뉴들로 인기를 누리며 가맹점을 대거 오픈하는 등 사업 규모를 키웠다. 2009년에는 상장사인 반도체회사 메모리앤테스팅을 인수해 반도체 부문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했다. 2012년엔 '주식회사 미스터피자'에서 'MPK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7년엔 지금 이름인 'MP그룹'으로 바꿨다. 해외에도 진출하는 등 잘나가던 사업은 2017년 정 전 회장이 갑질 논란에 휩싸이고 횡령과 배임으로 구속되면서 급격히 기울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정부가 인수·합병 자금 지원 카드를 꺼낸 가운데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M&A 인수금융 협의체'가 이달 말 공식 출범한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과 합동으로 이달 말 해외 'M&A 인수금융 협의체'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M&A 인수금융 협의체'는 자금 지원은 물론 M&A 대상 기업 발굴, 컨설팅 등의 역할을 맡으며 글로벌 IB의 한국 지점이 협의체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참여 주체 모두가 협의체 결성에 동의한 상황으로, 글로벌 IB는 M&A 해외 소싱을 맡을 것"이라며 "현재 협의체의 운용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M&A 지원 방침을 결정했다.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의 직접 타격을 받을 분야의 체질 개선을 위한 조치다. M&A 지원 대상에는 창업하거나 사업 재편·다각화 등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신규 진출하는 기업이 포함된다. 이들 기업에는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