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미·중 무역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급락세를 나타내는 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은 6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7%(2.54달러) 미끄러진 5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6분 현재 1배럴당 4.04%(2.38달러) 하락한 56.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4%(35.40달러) 오른 1,519.60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금값이 1,5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약 6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미중 무역분쟁 등에 대한 불안 심리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있다. 한국거래소는 7일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이 5만9130원(1돈당 22만1737.5원)으로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 가격은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연초(4만6240원)와 비교하면 27.88%나 뛰어오른 수준이다. 거래량도 급증세다. 이날 하루 금 거래량은 150㎏으로 올해 일평균 거래량(30.4㎏)의 5배 수준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많이 늘었다. 거래소는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특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KRX 금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누적 순매수량은 238.7㎏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80.7㎏, 외국인은 0.3㎏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국제 금 가격은 금융정보업체인 텐포어(Tenfore)가 공시하는 국제 금 시세 기준으로 1트로이온스당 1천487.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