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카드산업이 핀테크사보다 더 핀테크스럽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7일 김 회장은 취임 1주년 기념으로 여신금융업계와 협회 임직원에게 보낸 인사말을 통해 "카드산업은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 접점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거대 핀테크사와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여신협회를 이끌고 있는 회장은 오는 18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김 회장은 국내 카드산업이 새로운 지급결제시장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결제 인프라를 혁신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할 신사업 분야에 카드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핀테크 간편결제의 부상 등 경쟁 환경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카드업계는 앞으로도 지급결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카드업계가 마이데이터산업 외에도 오픈뱅킹, 마이페이먼트, 종합지급결제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청년일보 】 카드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대출 관행 개선 방안 일부 시행을 2개월 연기할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 대출 관행 개선 방안 중 전산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일부 방안 시행 일정을 4~5월에서 6~7월로 2개월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카드업계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금리 산정과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대출 관행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카드사 임직원의 분산·재택근무와 피해 고객 지원 인력 투입 등으로 전산시스템 개발과 시험에 어려움에 겪으면서 일부 방안의 시행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업계는 금리 차등적용 방지체계 구축과 대출금리 비교공시 등을 각각 2개월씩 미뤄서 시행하기로 했다. 전화 마케팅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내부 통제 강화 방안은 애초 계획대로 시행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고통을 분담하고 조속한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시행을 연기하는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카드업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도록 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