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도 (중구 광희동 34-1일대). [사진=서울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9528859116_55d1f8.png)
【 청년일보 】 서울시가 3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광희동 34-1번지 일대 '광희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광희동 재개발 구역은 을지로, 동호로, 퇴계로, 장충단로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인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활성화와 연계해 서울시의 도시 관리 목표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에 공공성을 더하기 위해 서울시가 직접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마련했으며 서울 도심부의 경쟁력을 높이고 광희동 일대를 패션·뷰티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계획에 따라 총 30개 지구를 정비유형별로 나누어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 건축물 밀도를 계획했다.
특히 도심 경쟁력 강화와 주변지 개발 현황을 고려해 기준높이를 기존 70m에서 20m를 추가로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 정책에 맞춰 퇴계로변, 세운~도심동측, 마른내로변에 공원과 개방형 녹지를 배치해 자연 친화적인 보행 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을지스타몰(4구역)과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연결하는 지하도로(보행전용)를 만들어 보행 편의성을 높이고 시민을 위한 휴게 공간을 확충할 예정이다.
연간 대관률 74%로 높은 활용도를 자랑하는 DDP의 특성을 살려 관광산업 활성화도 꾀한다.
내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 관광숙박시설, 관광지원시설(관광안내소 등), 뷰티·패션 용도 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계획을 수립했다.
기존의 건축허가를 통한 단독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도로, 공원 등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을지로2가구역 SK빌딩과 같은 대규모 개발이 가능해졌다.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 조남준은 “이번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낙후된 광희동 일대가 패션·뷰티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주거와 관광 등 다양한 용도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